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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차 예매 DB앱 이용방법 (악명높은 ICE 연착후기)

칼 비테 2024. 9. 17.

독일 여행시 도시간 이동을 위해 기차를 탑승하게 되는데, 우리로 치면 KTX 같은 고속열차가 독일에서는 ICE 이다. 독일어로는 이체라고 한다. 우리나라 코레일톡처럼 독일철도청에서 만든 DB navigator 앱을 이용해서 승차권 예매와 좌석 지정을 할 수 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 직항 비행기를 타고 독일에 도착하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릴테니 여기에서 기차타는 곳으로 찾아가야 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기차타는 곳

입국심사 기다리는 중

지금까지 많은 나라를 가본것은 아니지만 독일 입국심사관이 가장 구체적이고 자세한 질문을 했다. 심사한다기보다는 어떻게 왔냐고 낯선 사람과 대화하듯이 이것저것 물어봄

입국심사대 기다리는 줄도 엄청 길고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옆쪽에 텅텅 비어있는 곳은 자동출입국 심사인 EasyPASS이다. 교민이거나 정기 출장 등 독일에 올 일이 많은 사람이면 공항에서 이 자동 입출국 심사를 사전 신청해놓는 것이 편하다.

입국심사가 끝나면 수하물 찾기로 이동하는데, 수하물 찾으러 가는 동안에도 비행기 타는 면세구역이랑 겹쳐있고 공항 동선이 여러모로 이상하고 적응 안된다. 

 

출국 때 체크인하려고 아시아나 카운터 찾으로 뺑뺑 돌아 끝까지 간다던지 롱샴 면세쇼핑 찾을때도 느꼈지만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크기만 크고 매우 비효율적인 느낌 

아무튼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온다. 기차모양 아이콘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서 나오면 한참 걷긴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기차역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승강장을 맞게 찾아가서 자신의 기차를 타면 된다. 

독일에서 ICE 기차탈 때 주의할 점은, KTX도 그렇듯이 기차가 두개를 쭉 연결해놓은 형태로 다니는데 내가 타는 칸이 앞쪽인지 뒤쪽인지 확인하고 올라가야 한다. 중간에 연결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 문으로 들어갔다가 자리로 못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DB앱 독일기차 예매방법

처음 해보는 낯선 나라의 기차 예매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다. 먼저 DB Navigator라는 우리로 치면 코레일톡같은 어플이 있는데 이걸 다운받아서 깔아주면 된다.

승차권 예매와 결제, 현재 기차상황 확인, 탑승권 QR Code 제시 등 모두 이 어플에서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쾰른까지 왕복 기차가 128유로, 우리돈 19만원에 육박한다. 독일에 쇼핑필수템 사오는 레베라던지 마트 식료품 물가는 굉장히 저렴한데 이런 교통비나 외식비 같은 다른 물가는 역시 유럽인가 할정도로 비싸게 느껴짐

DB navigator로 ICE기차 예매하는 방법

1. Single journey (편도) 또는 Outward and return journeys (왕복) 을 선택한다.

2. 출발지와 목적지 기차역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한다. 같은 지역이어도 중앙역이 있고 다른 주변역들이 있기 때문에 역명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공항에서 탑승할 것이라면 FRANKFURT (MAIN)을 골라준다.

3. 시간과 탑승인원, 추가옵션이 있을 경우 선택한 뒤 Search를 눌러 기차표를 검색한다. 

4. 기본 옵션이 있고, 취소가 가능한 티켓, 다른 기차도 탈 수 있는 티켓 등급이 있는데 원하는 경우 선택한다. 물론 요금은 그만큼 추가된다 항공권처럼.

그다음 가장 중요한 부분!

 

5. add Sitzplatzreservierung 라고 되어있는 옵션을 추가해야 좌석을 지정석으로 부여받고 선택이 가능하다.

앱을 영어 모드로 해놔도 중간에 독일어가 섞여 나와서 헷갈리는데 대충 sit reserving 어쩌고 단어에서 보이니 좌석 예약이라고 알아듣도록 하자;;;

좌석 선택은 추가요금 5유로가 부과된다. 이렇게 다 고른뒤 다시 한번 자신의 예약 내역을 꼼꼼히 확인한 후 최종 결제를 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아무래도 영어 독일어로 하는건 넘무 어려워요~ 하시는 분은, 독일철도청 DB에서 한국 대리점도 운영하고 있으니 아래 사이트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

 

 

독일철도 한국 공식 인증 대리점

DB 독일철도 한국 공식 인증 대리점, 한국어 고객센터 운영, 국내 결제, 저렴한 수수료.

db.bookingrails.com

악명높은 ICE 연착

말로만 들었던 독일기차 연착을 곧바로 경험해보게 되었는데....

빨간색으로 무슨 신호 수리라고 뜨더니 잠시후에는 Technical issue? 기술 문제로 딜레이된다고 나오다가 결국 한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뭐임...

아무튼 어플에서 자신의 예약내역을 들어가보면 얼마나 늦어지는지 연착 상황이 나오니 참고해서 탑승하면 된다.

아까 위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위 사진의 전광판을 보면 기차가 두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1에서 29호차까지가 오른쪽, 31~39 호차까지가 왼쪽에 있으니 승강장 탑승 위치도 저기에 맞게 찾아가서 타야한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독일고속열차 ICE 기차가 도착하였다. 많이 기다렸지만 기차 자체는 깔끔하고 조용하고 나름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