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 금룡라멘과 재밌는 식당간판들
다녀온 지 1년이 넘어서도 계속 쓰고 있는 일본 여행기이다. 심지어 아직 반도 안씀 ㅡ,.ㅡㅋㅋㅋ 이제야 하이라이트인 오사카 도톤보리 구경하는 시점에 도달했따.
오늘도 기점인 이시야마에서 전철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한다.
일본 지하철 승강장의 풍경. 딩-동-댕-동 하며 열차 진입을 알리는 음향은 아직도 귓가에서 맴돈다. 다소 생기없어 보이면서도 오래된 도시느낌이 물씸 나는 일본의 모습이다.
표를 사고 오사카로 가자. 자판기의 왕국답게 지하철 표끊는 것도 화면 보고 직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도톤보리로 가기 전 근처 거리들의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진출 실패한 요시노야. 일본의 김밥천국 같은건데, 일본은 이런 음식점도 전부 다 맛있다.
아 지금 봐도 저 덮밥에 맥주 한 잔 꼴각 마시고 싶다. 요시노야는 중국에도 진출해서 많은 지점이 있는데, 우리나라만 이상하게 실패했었네. 한국 진출시 가격대를 높게 책정한 잘못된 전략이 패인이었다고 한다.
타꼬야끼를 하나 먹으면서 가자. 오사카 도톤보리를 관광한 이 날은 우리 손에 항상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길거리에 차고 넘치는 군것질들.
걷고 또 걷고
귀요운 병아리를 보고 간 닭강정 가게.
자 드디어 오사카 도톤보리에 도착했다. 사람이 미어 터진다.
중국의 유명한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일본 한복판에서 광고를 하고 있었다.
오사카 도톤보리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책을 볼 수도 있고 앉을 자리도 서점처럼 되어 있고 신기했다. 하나의 문화공간처럼 꾸며놓은 전략.
문도 없이 탁 트인 입구 덕에 그냥 들어와서 구경만 하는 사람도 많았고. 장사도 잘되겠지만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로서의 스타벅스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서 주는 신기한 음식점부터
간판만 보고 있어도 재밌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만두
기러기?
문어
복어
초밥 ㅎㅎㅎ
인형뽑기 안의 쏟아질 듯한 도라에몽
사!천!왕!
여의주 문 용이 있는 금룡라멘. 지점이 두세군데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지점의 이 라멘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꼬치구이집인가...? 화난 아저씨 얼굴이 익살스러워서 재밌다. 많은 사람이 입구에서 사진을 같이 찍고 있다.
금룡라멘. 줄서서 자판기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먹는다.
간단한 라면인데 참 맛있었다. 굳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일본의 대부분 음식점이 이정도로 다 맛있긴 하다. 구수한 육수와 듬뿍 들어간 고기들 ㅎㅎ
금룡라면 내부모습. 주방에 가운데 있고 주위로 평상처럼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사진 찍으니까 찍지 말라고 했다. 무슨 비밀로 보호하고 그럴 식당은 아닌거 같은데, 아니면 일본은 음식점에서 사진찍고 그러는 문화가 아니라 차이가 있는건가.
그 전까지 찍은 것들로만...
간단히 라멘 한그릇씩 요기를 하고 계속 오사카 도톤보리 구경
버팔로? 물소같은 것도 있고 ㅎㅎ
복고풍 간판도 ㅎ
즉석에서 가리비를 철판구이해줌~
2층에 숯불구이집
벽면이 기와와 신기한 문양이 있었던 음식점
여기가 아까 우리가 먹은 금룡라멘의 분점인거 같다. 뭐가 본점 뭐가 지점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 뭐 상관없으려나...
그리고 도톤보리 옆 개천에서 바람을 좀 쐬다가, 돈키호테에서 엄청나게 많은 과자를 사고 돌아갔다. 오후내내 양손에 무거운 과자 낑낑대고 들고다니느라 땀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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