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사카 도톤보리 금룡라멘과 재밌는 식당간판들

칼 비테 2024. 10. 10.

다녀온 지 1년이 넘어서도 계속 쓰고 있는 일본 여행기이다. 심지어 아직 반도 안씀 ㅡ,.ㅡㅋㅋㅋ 이제야 하이라이트인 오사카 도톤보리 구경하는 시점에 도달했따.

 

오늘도 기점인 이시야마에서 전철을 타고 오사카로 이동한다.

일본 지하철 승강장의 풍경. 딩-동-댕-동 하며 열차 진입을 알리는 음향은 아직도 귓가에서 맴돈다. 다소 생기없어 보이면서도 오래된 도시느낌이 물씸 나는 일본의 모습이다. 

표를 사고 오사카로 가자. 자판기의 왕국답게 지하철 표끊는 것도 화면 보고 직관적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도톤보리로 가기 전 근처 거리들의 모습

우리나라에서는 진출 실패한 요시노야. 일본의 김밥천국 같은건데, 일본은 이런 음식점도 전부 다 맛있다.

아 지금 봐도 저 덮밥에 맥주 한 잔 꼴각 마시고 싶다. 요시노야는 중국에도 진출해서 많은 지점이 있는데, 우리나라만 이상하게 실패했었네. 한국 진출시 가격대를 높게 책정한 잘못된 전략이 패인이었다고 한다.

타꼬야끼를 하나 먹으면서 가자. 오사카 도톤보리를 관광한 이 날은 우리 손에 항상 무언가가 쥐어져 있었다. 길거리에 차고 넘치는 군것질들.

걷고 또 걷고

귀요운 병아리를 보고 간 닭강정 가게. 

자 드디어 오사카 도톤보리에 도착했다. 사람이 미어 터진다.

중국의 유명한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일본 한복판에서 광고를 하고 있었다. 

오사카 도톤보리 입구에 있는 스타벅스. 책을 볼 수도 있고 앉을 자리도 서점처럼 되어 있고 신기했다. 하나의 문화공간처럼 꾸며놓은 전략.

문도 없이 탁 트인 입구 덕에 그냥 들어와서 구경만 하는 사람도 많았고. 장사도 잘되겠지만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로서의 스타벅스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를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서 주는 신기한 음식점부터

간판만 보고 있어도 재밌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만두

기러기?

문어

복어

초밥 ㅎㅎㅎ

인형뽑기 안의 쏟아질 듯한 도라에몽

사!천!왕!

여의주 문 용이 있는 금룡라멘. 지점이 두세군데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지점의 이 라멘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꼬치구이집인가...? 화난 아저씨 얼굴이 익살스러워서 재밌다. 많은 사람이 입구에서 사진을 같이 찍고 있다.

금룡라멘. 줄서서 자판기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먹는다.

간단한 라면인데 참 맛있었다. 굳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일본의 대부분 음식점이 이정도로 다 맛있긴 하다. 구수한 육수와 듬뿍 들어간 고기들 ㅎㅎ

금룡라면 내부모습. 주방에 가운데 있고 주위로 평상처럼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금룡라멘 셀프반찬]
[금룡라멘 고기 고명]

사진 찍으니까 찍지 말라고 했다. 무슨 비밀로 보호하고 그럴 식당은 아닌거 같은데, 아니면 일본은 음식점에서 사진찍고 그러는 문화가 아니라 차이가 있는건가.

그 전까지 찍은 것들로만...

간단히 라멘 한그릇씩 요기를 하고 계속 오사카 도톤보리 구경

버팔로? 물소같은 것도 있고 ㅎㅎ

복고풍 간판도 ㅎ

즉석에서 가리비를 철판구이해줌~

2층에 숯불구이집

벽면이 기와와 신기한 문양이 있었던 음식점

여기가 아까 우리가 먹은 금룡라멘의 분점인거 같다. 뭐가 본점 뭐가 지점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 뭐 상관없으려나...

그리고 도톤보리 옆 개천에서 바람을 좀 쐬다가, 돈키호테에서 엄청나게 많은 과자를 사고 돌아갔다. 오후내내 양손에 무거운 과자 낑낑대고 들고다니느라 땀범벅...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는 제휴 활동으로
소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