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역 놀거리 탈거리가 많아서 알찬 벙커키즈카페
그동안 아이 놀아주느라 키즈카페를 수십 곳은 다녀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여기가 제일 재밌었다 하고 재방문 의사가 강력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비행테라스에서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벙커키즈카페를 소개합니다.
위치와 주차정보
주소 :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361 동신코아빌디 3층
영업시간 : 수~금 12:30~20:30, 토~일 10:00~20:30 (입장마감 19:30), 월화 휴
전화번호 : 031-711-5582
약간 외진 골목길로 들어가다 보면 있습니다. 번화한 지하철 역에서는 좀 멀리 떨어진, 아파트랑 학교 있는 주거단지 속에 위치해 있는 곳이에요.바로 옆에 돌고래 종합상가가 있습니다. 온 김에 시장구경도 하면 코스가 잘 맞습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 2층, 3층에 하시면 되고요. 키즈카페 이용시 3시간까지 무료주차를 지원합니다. 상가 건물의 기본 주차시간은 15분 무료, 추가 10분당 500원씩 (한시간 3000원) 일 최대요금 2만원입니다.
벙커키즈 이용요금
보통 키즈카페랑 다르게 이용한 시간만큼 후불제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구분 | 이용요금 |
어린이 | 9000원 / 1시간 |
추가요금 | 1500원 / 10분당 |
12개월이하 | 형제 동반시 무료 |
보호자 | 4000원 (교대불가) |
기관 단체 | 6000원 / 1시간 |
전체 대관 | 개별 문의 |
1시간에 9천원이라 보통 대형 키즈카페들이 2시간에 25000원 가량을 받는 요즘 고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최초 입장시에 2시간 결제가 아니라 1시간만 이용하고 나가도 되고요.
10분 단위로 이용한 만큼 돈을 내기 때문에 시간 다됐는지 체크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아서 편하더라고요. 두시간 될 때 아기에게 나가자고 하면 실망하면서 옥신각신하기 마련인데 그런게 없어서 좋았어요.
레크레이션 진행
벙커키즈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바로 직원이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 놀이 지도를 해준다는 점입니다. 많이 다녔지만 이런 키즈카페 처음 봤어요.
한번씩 방송이 나오면서 놀 친구들 트램폴린 장으로 모이라고 하는데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아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부터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면서 놀아줍니다.
확실히 그냥 혼자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보다 더 집중도 잘 하고 재밌어 하더라고요. 작은 아가들 부터 큰 초등학생 형누나들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놀이 시간입니다.
인혀을 높~이 들고 트램폴린으로 힘차게 점프해서 낚아채기 게임도 하고요. 저 뿐만 아니라 아이들 데려온 다른 부모님들도 이렇게 놀아주는 곳이 처음인지 신기해 하시네요.
트램폴린장 바깥에 이렇게 의자가 있어서 부모님이 아이 노는걸 보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 지도 놀이가 끝나면 가끔 이렇게 나이트 클럽마냥 불끄고 사이키조명 틀어서 신나는 K-POP 음악과 함께 춤추며 뛰어놀도록 해줍니다. 트램폴린은 국내 최고급이었던 점핑고에서의 광란의 점프타임 생각나는군요 ㅎㅎ
킥보드 트랙
벙커키즈카페의 또 한가지 무기입니다. 바로 실내에 커다란 킥보드 트랙을 만들어 놓은 것이에요. 사실 인터넷으로 찾아 보다가 이거 때문에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애플트리 같은 곳 가면 트랙에서 자전거 타는 걸 제일 재밌어하며 오래 놀았거든요. 점프점프하고 뛰어다니고, 타고 다니고,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면서 땀흘리며 놀 때 가장 스트레스도 풀리고 신나 보여요.
트랙에 길이 두 갈래인데 한쪽은 굴곡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버벅 거리더니 서너 바퀴 도니까 익숙해져서 슝슝 잘 달리네요. 만4세, 5살 아이 정도면 무리없이 놀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깨알같은 재미가 또 있는게 트랙 한켠에 이렇게 경찰서도 있고, 자동차 수리센터도 있고요.
주유소에서 기름도 넣고, 세차장에서 세차도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한바퀴 탈 때마다 여기 들러서 뭐 한가지씩 롤플레이 하고 다시 또 타러가고 재밌어 하더라고요.
킥보드, 자전거가 종류별로 있고요. 그리고 전기로 움직이는 트랙터(1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직원이 아이에게 맞는 헬멧과 신발을 착용시켜줍니다.
트랙터 운전하는건 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재밌어보여서 아이 데려가서 타게 해주고 싶어집니다 ^^
여러가지 다양한 놀거리
그 밖에도 아기자기한 놀이감들이 많은데요. 은근히 아이들이 재밌어할만한 것들만 가져다 놔서 하나하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아기도 할 수 있는 라켓으로 풍선 배드민턴
벽타기인데 저 위에 반짝반짝 불빛이 손을 터치하면 on/off 되어서 저것도 재밌게 해놨습니다.
줄타기 그네
옆쪽 공터를 활용해 각종 놀이와 간단한 정글짐 통로까지 해놓았어요.
정글짐은 그냥 2층으로 한바퀴 빙 둘러오는 구조입니다.
스폰지 볼링
왕 짐볼(?) 이거 밀면서 노는게 재밌어서 아이랑 서로 밀면서 한참을 놀았네요. 넘어져서 깔려도 하나도 안위험하고요.
오락실 같은 데 있는 에어하키
그리고 게임기도 하나 있고요.
여러가지 간단하지만 재밌는 것들만 쏙쏙 뽑아놓은 놀거리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키즈카페 많이 가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구색만 갖추는게 아니라 정말 애들이 뭘 좋아하는지 경험과 고민에서 우러나온 설계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영유아존
한쪽 편에는 영유아존도 마련되어 있고요. 여기 벙커키즈가 초대형 키즈카페라고 할 수는 없고 처음 들어왔을 땐 생각보다 오히려 작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안에 공간이 너무 알차게 잘 활용되어 있어서 있을건 다있다 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카페 쉼터
카페인데 식사가 요리로는 없습니다. 주방 공간은 딱히 없다보니... 그냥 커피랑 음료, 그리고 몇 가지 인스턴트 냉동음식 정도를 제공합니다.
휴게장소 바깥쪽으로는 킥보드 트랙에서 노는 아이를 앉아서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료 메뉴 가격
- 아메리카노 3500원
- 카페라떼 4000원
- 바닐라라떼 4500원
- 레몬, 자몽 에이드 4500원
- 미숫가루 4500원
- 초코라떼 4500원
- 망고주스 오렌지주스 4000원
식사 메뉴 가격
- 풀무원 핫도그 2500~3000원
- 햇반 컵밥 4500~5000원
- 오뚜기 네모피자 4000원
- 컵라면 2500원
그래서 밥은 옆에 돌고래 시장 구경하면서 먹으려고 했는데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더라고요. 벙커키즈 갔다가 방문하실거면 일요일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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