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5일차] 금융시장 탐방단 증권거래소 ASX 견학
(응 그런거 없어)
이번 우리 여행단의 공식 명칭은 해외 금융시장 탐방단이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상품으로 관광을 다녔지만, 일정중에 호주의 증권거래소 ASX를 방문하는 시간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협의가 안되어 공식적인 방문은 불가했다. 룸, 전산시스템, 보안체계 등 거래소의 내부 곳곳도 견학하고 역사와 전망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받았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다.
가이드의 말처럼 호주인들은 느긋하고 데이트레이딩 같은 것을 하지 않아서 변동성이 없으므로 주식으로 재미보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처럼 성미가 급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성향이라면 더욱.
과연 호주의 주식시장은 재미가 없을까.
객장이 무슨 커피숍도 아니고 이런 분위기이다. 앉아있는 사람들도 여행객 같고... KRX(한국증권선물거래소)나 NYSE(뉴욕증권거래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확실히 국가 전반적인 주식에 대한 열기나 투자 붐 같은것은 느낄 수 없었다. 게다가 최근 호주는 오히려 부동산 쪽에 상승세가 일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호주의 주식시장은 매력적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
1. 90년대 후반 동남아 외환위기를 주도한 헤지펀드의 투기대상에서 벗어남
2. 2005년도 기준으로 13년간 연평균 3.4%의 순조로운 성장 (같은기간 미국 3.1%)
3. 미국의 경기침체를 몰고온 기술주 열품이 없음 (천연자원, 금융기업 중심)
2001~2005년 사이 S&P500지수는 19% 하락한 반면 호주의 S&P/ASX200 지수는 60%나 상승했다. 미국과의 글로벌 동조화 속에서도 꾸준한 강세를 펼쳐온 것이다. 전문가들도 호주의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처럼 앞으로 상당기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등 파생상품도 잘 발달해 있고 (물론 우리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은행주, 자원주등 국가적 강세를 업고 있는 종목을 눈여겨 본다면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호주 어디에나 보이는 ATM인 NAB이라던지.... 돈을 벌고 싶으면, 공부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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