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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신혼여행 카우아이섬 여행일기 첫째날

칼 비테 2024. 10. 25.

결혼식과 가족들 출국마중까지도 순리대로 되지않는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신혼여행 출발은 그런대로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가기전에 이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수중카메라는 없어서 사지 못하고 출발을 했다.

캠핑용 일회용기는 샀지만 냄비는 가서 사기로 했고. 거기에 가서 원하는 물건들이 잘 있어야 할텐데. 그와중에 우리 공주님께선 할인하는 국물우리기용 비닐팩을 사고는 아줌마가 된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귀여워.

 

공항버스는 단둘이 타고가고 진에어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4열좌석에 누워서 갔다. 우리메이메이는 중간에 나온 기내식 삼계찜은 건드리지도 않고 쿨쿨 자더니 푹자고 일어나서 간식을 맛있게 먹었다. 집에서 자는것처럼 편하게 잤다고 했다 ㅋㅋ

도착하니 알로하 느낌의 호놀룰루 공항이 인상깊었다. 한눈에 딱봐도 오래된 건축물. 입국심사를 하고 라면은 세관을 무사히 통과했다.

바로 인터아일랜드 터미널로 갔는데 호놀룰루 하와이안항공 직원을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인발권기에서 표를 뽑을때 한명보딩패스가 안나왔는데 그냥 된거라고 가라고 해서 보안검사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고... 진짜 일머리 없는 미쿡넘 XX

 

짐을 먼저 붙이는건 안말해주고 보안검사 줄스라고만 해서 나중에 한명이 부랴부랴 가서 수하물 위탁 하고오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모든 업무가 세월아 네월아 느려터진 느낌이었다.

딱 주토피아같은 느낌. 뚱뚱한 사람도 너무 많았고 인종과 체형이 가지각색인게 정말 영화속 모습 그대로를 보는 듯했다.

중국요리를 먹고, 4시 비행기라 3시간가량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오빠가 나를 여기에 놔두고 가버리면 어떡하지?

그러면 더 좋아하는거아냐? 하와이에서 살려고? ㅎㅎ

카우아이로 가는 비행기부터는 한국인 포함 아시아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시골마을. 영화에서만 보던 작고 아담한 느낌의 호텔에 1박을 하고 정비를 한 뒤 내일부터 렌트를 해서 2박 캠핑 일정이다.

 

일단 동네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다. 쇼핑센터라는 곳에는 주차만 가득 되어있었는데 가게들은 문닫았고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ㅋㅋ

건물들은 모두 단층인데 하나같이 넓다란 잔디밭도 딸려있고 넘 예뻤다. 맥도날드 피자헛 kfc 건물도 어쩜 이리 귀엽냐 ㅎㅎ

돌아오는 길에 나오면서 본 로컬식당에 들러서 먹었는데 보니까 일본식 라멘집이었다. 정통 하와이 음식은 파는데가 없는건가 ㅋ 듣던대로 하와이음식 간은 대체로 짠편이고 또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옆사람이 시켜먹길래 닭꼬치도 주문했는데 한국에서 길거리음식 파는거랑 비슷한 맛.

저사람 화장실갔는데 몰래 하나 먹을까?

딱 한입만 티안나게 먹어봐요

현지인들이 살찌는 이유를 알거 같았다. 음식이 짜고 종류는 맨 햄버거 피자밖에 없으니;;

하루치씩 텍스트먼저 여행기를 기록해 놓으려는대도 재밌었던 대화들이 가물가물 안떠오른다. 아예 중간중간 시간날때 메모를 해야겠다. 내일 아침 먹을곳이랑 렌트카 하고 다닐 여정도 계획표를 한번 짜봐야지. 캠핑이 순리대로 잘되야할텐데, 생각못한 문제가 있을까봐 조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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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째날 기록한 하와이 여행일기를 마치며,,, 이후로는 일기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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