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역 펜타포트 플레이타임 키즈카페 정보

기차를 너무 좋아하는 아기를 위해 또 짧은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준비했다. 매번 용산이나 서울역 쪽으로 가다보니 기차타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워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래쪽 아산으로 다녀왔는데 가서 한 게 결국 키즈카페 놀기 ㅋㅋ

 

기차 정거장인 아산역과 이어져서 KTX 천안아산역이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천안아산역에서 나와서 조금 걸으면 펜타포트 쇼핑몰이 있다. 아산에 가도 주변에 뭐가 없기 때문에 오늘의 목적지는 근처에 있는 이 쇼핑몰로 정했다.

그런데 천안아산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었네. 이 날 진짜 역대급으로 추워서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밖으로 나와서 옷으로 꽁꽁 싸매고 10여분을 걸어서 펜타포트까지 가느라 얼어죽는 줄.

아기 엄마는 펜타포트 구경하면서 쇼핑하시라고 하고 대마왕과 함께 플레이타임 키즈카페로 입장했다. 내부가 그리 크지 않고 연령대가 어린 유아용으로 적합한 키즈카페이다.

플레이타임 키즈카페 이용요금

• 어린이 2시간 14000원, 10분 초과당 1000원
• 보호자 입장료 3000원

주차는 펜타포트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영수증을 챙겨서 나올 때 무료주차 정산을 받으면 된다.

아산 플레이타임 키즈카페는 규모는 작지만 기본적인 종류의 놀이기구들은 왠만큼 다 갖추어져 있다.

트램폴린

빙글빙글 돌아가는 원통

로프캐년

음? 근데 쭉 둘러보다보니까 생긴게 어디서 많이 본 놀이시설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키즈카페인 챔피언에 갔을 때 봤던 모습과 흡사했던 것이다.

 

여기 키즈카페 이름인 플레이타임은 챔피언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상상스케치, 챔피언, 챔피언더블랙벨트, 플레이타임 키즈카페 등 국내외에 현재 16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놀이시설 회사이다.

웨이브 슬라이드 미끄럼틀

작은 규모지만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서 스카이브릿지 정글짐도 꾸며놓았다.

볼풀장과 공던지는 스크린 게임도 있고

100원 넣고 하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기도 있다. 우리 아기는 한번씩 쭉 놀더니 저기 장난감 코너에서 계속 기차만 붙들고 있었다.

아이고 기차가 그렇~~게도 좋으니 정말. 말을 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처음 얘기한 장래희망이 버스 기사님이다. ㅎㅎㅎㅎ 자동차, 버스, 기차, 비행기 같은 탈 것들에 정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아이의 세상이 교통 유니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백나무 모래놀이도 있는데 좁고 구색만 갖추어 놓은 수준이라 많이 놀지는 않았다.

한쪽에는 음료수와 과자를 판매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마련되어 있다. 잠시 놀다가 뽀로로 음료수 하나는 마셔줘야지.

여기 플레이타임도 챔피언 키즈카페처럼 음료수를 주문하면 아이의 이름을 스티커에 써서 붙여주는 방식이다. 저기 옆에 꼽아놨다가 목마르면 이쪽으로 와서 마시도록 되어 있다.

요즘에는 이 터치 슬라이드를 오랫동안 하고 논다. 자기가 할 줄 알게 되니까 더 재밌는거지

챔피언에 있던 로프캐년 놀이기구 똑같이 있어서 마지막에 다이빙해서 푹신한 매트 위로 뛰어내리도록 되어 있다. 이제 좀 컸다고 제일 높은데서 뛰어내리네. 무서워서 안아주고 잡아주고 내려오던게 엊그제같은데... 너무 빨리 큰다 흑 ㅠ

장난감 소꿉놀이 코너도 있고

여기는 선생님한테 만들기 클래스를 배우는 자리이다. ART & CRAFT 코너는 별도의 수업료를 내고 참여하면 된다.

은근히 재밌는 바운스링

2시간 재밌게 놀고 다시 엄마와 합류하여 커피 한 잔 하고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