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 몬스터파크 초대형 키즈카페 도떼기시장이여 뭐여

기차타고 아산 갔다온지 얼마나 됐다고 (서해금빛열차) 이번에는 지하철이 타고 싶다고 졸라서 또 1호선을 타러 갔다. 나도 어릴 적 의자에 무릎꿇고 올라가서 창 밖을 쳐다보는 걸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 생각을 하니 아기가 떼쓰는 건데도 왠지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자 가보자

ㅎㅎㅎ 그렇게 재밌나. 창 밖을 보면서 갈 수 있는 지하철이 1호선이라 수원에서 서울 지하철로 한번씩 타고 다니곤 했다. 저번에는 천안에서 지하철 타고 올라온 적도 있었음 ㄷㄷ

신도림 몬스터파크 웨이팅

신도림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고 홈플러스 건물의 지하1층에 있는 몬스터파크 키즈카페로 일단 갔다. 그런데... 입구에 도착하자 진짜로 깜짝 놀랐다.

입구부터 아주 그냥 사람이 바글바글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아니 뭐야 이거 잠깐만. 아가야 우리 이거 못들어가겠는데? 살다살다 키즈카페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은 또 처음봤다. 부딪힐까봐 걱정된다고 했던 용산 챔피언1250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여기 오픈빨 버프받아서 이렇게 많은건가 이 때는 아직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숨바꼭질의 촬영장소로 나오기도 전이었는데 말이다. 원래는 내가 캐리 숨바꼭질에 나온 곳을 찾아가는데 여기는 내가 먼저 찾아서 방문했던 곳이었음

못 놀 것 같다고 하자 아기 표정이 일순간에 실망과 슬픔과 분노와 애절함이 교차된 서러운 얼굴로 변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 알았어 일단 기다려보자.

 

앞에서 예약하면 무슨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 날라오는 그 시스템이 있었다. 웨이팅 걸어놓고 홈플러스 마트도 좀 구경하면서 간식 하나 사주고 밥먹을 만한 식당 있나 한번 돌다 오니까 생각보다 웨이팅이 금방 줄었다?

그렇게 기다림 끝에 알록달록 포토존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와 ㅋㅋㅋㅋㅋ 무슨 도떼기 시장이여? 블로그에 포스팅한 키즈카페만 해도 20곳이 넘고 안쓴곳, 아직 안쓴 곳까지 합치면 30군데가 넘을텐데 그동안 가본 그 어떤 키즈카페보다 북적거렸다. 대박 진짜

아 그전에

신도림 몬스터파크 이용요금

시간제가 아니고 이용시간 무제한의 종일권 방식이다. 그나마 이건 좋네. 12개월 이하만 무료입장이고 돌 지나서부터는 어린이 요금이 부과된다. 

	현장결제	APP결제
어린이 평일	17000	15000
어린이 주말	23000	20000
어른	5000	5000

엥 신도림 몬스터파크 나름 초대형 키즈카페인데 생각보다 입장료는 비싸지 않다? 종일권인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안양 키즈카페 애플트리 로라바운스 (캐리 숨바꼭질 촬영지)

애플트리 로라바운스는 2시간권 25000원에 4시간권은 33000원이었는데 말이다. 물론 거기는 다양한 공연까지 있어서 특색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뭐 APP결제로 할인 적용되어서 어른 + 아이 25000원에 종일권이면 싸게 먹힌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물가도 비싸고 키즈카페 가격도 점점 올라가는 추세라서.

주차는 홈플러스 주차장에 하면 되니 문제가 없고, 몬스터파크 이용시 3시간 무료주차를 지원해준다. 3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10분당 500원의 주차 요금이 발생한다.

몬스터파크 놀이시설 소개

막상 들어갔는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뭐 제대로 놀 수나 있겠냐 했는데, 그래도 인파에 떠밀려갈 정도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잘 놀기는 했다. 일단 신도림 몬스터파크의 시그니처? 랜드마크? 마스코트? 뭐라 해야 하지. 대표 놀이기구는 이 초대형 에어바운스이다.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안쪽 코스를 통과해 돌아서 왼쪽으로 나오는 방식이다. 큰 형아들이랑 안부딪히게 신신당부를 한 뒤 열심히 뛰어 놀으라고 보냈다. 

 

와 진짜 이거 뻥안치고 한 30번 40번은 하는 거 같네 머리카락이 흥건히 다 젖을 정도로 땀 뻘뻘 흘리면서, 얼굴이 시뻘개져서 열꽃 필라고 해서 깜짝 놀라서 데려와서 물 마시게 하고 쉬라고 앉혔다. 아니 임마 적당히 쉬엄쉬엄 해야지 쓰러질 때까지 뛰어놀려고 그러니 아우

미니 회전목마

이런저런 자그마한 놀이기구부터 큰 액티비티까지 다양하게 있다.

트램폴린은 크게 되어있지 않고 이렇게 원형으로 몇 개 해놓은 구역이 전부다. 트램폴린은 아직까지 용인 점핑고를 능가하는 곳을 만나지 못했다.

블럭놀이 존. 아오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올리는 사진 모자이크 처리하기도 힘드네 ㅋㅋㅋㅋ

낚시 놀이

열심히 끼워서 맞추고 여기서도 한참 놀았다. 평소 같으면 키즈카페 이용시간 2시간이니까 얼릉 가장 재밌는 것부터 하자고 은근히 유도했을텐데 신도림 몬스터파크는 시간 무제한이니까 그냥 애가 눈에 띄는 거 하고싶을 때마다 하게 냅뒀다.

블럭놀이 존에서만 해도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아서 오랫동안 논 것 같다.

그리고 여기 신도림 몬스터파크 알고보니 미끄럼틀 맛집이었다. 와따플레이에 필적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미끄럼틀이 많아서 이제 키즈카페 미끄럼틀 마음속 랭킹 원탑은 여기로 바꿔줄 때가 되었다.

신도림 몬스터파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혼 슬라이드. 이거 되게 신기하다.

 

 

뿔(horn) 모양으로 생긴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는데 보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재밌다. 악기 호른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모양새다.

볼풀장에도 2층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이 이쪽에 하나

이쪽에도 하나가 있다. 

반대편에도 또 하나가 있다.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라고 하는데 서로 싸인 안맞아서 내려왔는데 내가 안보이면 울고불고 난리난다. 그래서 미리 잘 주지시켜서 혹시 우리 어긋나면 울지말고 다른쪽에 있나? 하고 한번 먼저 찾기 게임해보자 이렇게 달래서 태웠다.

아까 혼슬라이드 타러 올라가는 곳 뒤쪽에도 이렇게 미끄럼틀이 또 있다. 여러가지 종류별로 다 있어서 진짜 원없이 많이 탈 수 있는 곳이다. 

이 미끄럼틀은 아래에 아이 키만한 볼링핀이 있는데 그걸 앞에다 놓아주면 내려오면서 볼링하듯이 발로 차고 놀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여기저기 작은 것 큰 것 여러가지 놀이기구 많이 있다.

볼풀장도 크고 공 대포도 하나 놓여져 있고

바람타고 나오는 파이프

근데 위에가 막혔는지 떨어지진 않았다.

볼풀장 2층이 정글짐인 셈이고 미끄럼틀 타러가는 곳이기도 하다.

정글짐 뒤편 혼슬라이드 부근에도 재미난 것들이 있었는데, 밟으면 물감으로 색칠하는 것처럼 바닥 색깔이 번지는 신기한 타일이 있었다.

일반적인 정글짐 코스도 있고

발판 빨리밟기 게임기도 있다.

이 말도 애들이 은근 재밌어하던데 각자 하나씩 자리잡고 위아래로 엄청 흔들어댄다.

짚라인도 있고.

저기로 가보자~~

양손에 공 하나씩 들고 이 모양 맞춰서 지나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

튜브 썰매도 있는데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몬스터파크 매점

몬스터파크 매점에는 즉석요리 메뉴는 없다. 과자류나 또는 이렇게 냉동식품을 데워먹는 것들로 준비되어 있다. 

아니면 옆에서 기계로 직접 한강라면 끓여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네이버 리뷰 영수증을 작성하면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티 한 잔을 준다.

일반 아이스크림이랑 구슬 아이스크림도 있고.

그런데 문제는 뭘 사도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트램폴린 옆에 사람 별로 없는 빈 공간에 아무대나 바닥에 앉아서 먹었다.

신도림 몬스터파크 오픈런으로 빨리오면 이렇게 텐트 자리를 맡을 수 있는데 여기 자리잡고 먹으면 캠핑놀이 하는 기분도 나고 또 하나의 재미가 추가될 것 같다.

몬스터파크 신도림점 정보

주소 :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1 홈플러스 신도림점 지하1층

영업시간 : 10:00~20:00 

전화번호 : 0507-1378-6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