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발달유형 규칙순응형 아이 놀이방법 (맞춤형 부모교육)

칼 비테 2023. 8. 21.

영유아 발달유형은 활동반응형, 규칙순응형, 통합형, 지구력형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아이가 이 중 어떤 발달유형에 속하는지는 부모가 검사지를 체크해서 확인한다.

아이가 어떤 발달 유형인지 알아보고, 우리아이 유형의 특성과 놀아주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 공지해준 비대면 부모교육을 신청해서 영유아 발달유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수원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주임교수이신 임현숙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부모교육의 중요성

강의시간이 길진 않은데 그사이에 물흐르듯 쉽고 유창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포스팅 쓰면서 찾아보니 부모교육을 많이 진행하시는 경험있는 분이신 듯 하다.

한국은 최근 결혼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고 세계 꼴지의 출산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이를 낳더라도 양육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

예전에는 북적이는 대가족 속에서 아이가 자연스레 인간관계를 배우고 여러 사람과 정서적 유대감을 맺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부모조차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아 끈끈한 애착을 형성하기가 어렵다.

미디어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정보의 접근은 쉬워졌으나, 넘쳐나는 정보속에 잘못된 육아방법과 서로다른 강조 포인트들이 혼재하여 혼란이 가중되기도 한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부모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아기를 키우다 보면 우리아이만 이런가? 싶었던 것들이 비슷한 또래에서는 대부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것은 신체적 발달에 대한 부분이고, 정서적 발달에 관해서는 아이들 각각의 특성이 모두 다를 것이다.

아이의 개별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양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모가 공부하고 실천까지 이어져야 한다.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시된다.

영유아기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

1) 생활패턴 : 아이의 기질 차이에 따라 생활패턴이.다르게 나타남. 민감한 선을 맞춰주기 어려움.

2) 애착 : 안정애착, 불안정애착, 무애착에 따라.차이가 생기며 정확한 파악과 개선을 해주기가 쉽지 않다.

3) 호기심 탐구력 : 호기심이 많지만 집중력이 짧다.

4) 정서 반응 : 공감능력이 떨어지나? 싶어지게 타인의 정서에 둔감하고 올바르지 않은 반응을 보일때가 있다.

5) 접근과 회피 : 새로운 것, 장소, 사람에 대한 적응을 어려워하고 피하려함.

이러한 발달과정의 문제점들을 잘 보듬어주고 마음이 건강하도록 키우려면 부모의 많은 관심과 애정, 인내심이 요구된다.

우리집 아기는 발달유형 검사지를 체크해보니 규칙 순응형으로 나타났다. 엄마 아빠가 보는 관점이 다르고 아이의 태도도 달라질 수 있으니 육아에 참여하는 전원이 검사지 응답을 해서 비교해 보는것이 좋다.

규칙순응형은 조심성이 많고 신중하다. 정말 신날때 아니면 반응도도 떨어진다. 처음보는 낯선 또래에게도 말을 걸며 활발하게 접근하는 애들도 있던데 그런 유형하고는 거리가 멀다.

안해본 것을 시도하는 것을 꺼리고 겁이 많다. 그렇다고 우리애는 왜 다른 애들처럼 숫기가 없을까 나무라지 말고 그냥 기질이 이런거니까 여기에 맞춰서 안정감 속에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규칙순응형을 대할때는, 자기가 먼저 주도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하는 경우가 잘 없으므로 뭘 좋아하는지 관찰한 다음에 칭찬을 해주면서 참여를 유도한다.

규칙순응형 타입의 강점은 규칙적 계획적 사고적이므로 놀이 시간이나 방법을 규칙을 세워서 아이가 지키면서 뿌듯해하도록 하고 변화를 조금씩 준다. 그러면서 한단계 한단계씩 밟아나가는게 규칙순응형 아이를 이끄는 방법이다.

실제로 아이의 행동을 보면 ㅁㅁ 하기로 했잖아 같은걸 굉장히 잘 기억한다. 빈말하고 까먹으면 안되고 항상 약속은 신중하게 해주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엄마 아빠도 거짓말했잖아 소리를 듣지않고 아이에게도 잘 지키라고 교육할 수가 있다.

처음 가는 공간에서는 손을 잡고 돌아다니면서 살펴본다. 규칙순응형 아이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 한쪽 또는 양쪽이 비슷한 성향이니까 아이도 닮은 거겠지. 무엇을 하더라도 왜 빠릿빠릿하게 적극적으로 안하냐고 절대 다그치지 말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면서 안정감 속에 서서히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이것 좀 봐! 라던지 우와 신기하다 라며 본인도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약간 오버해서 아이의 주의를 끄는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순응형 아이 놀아주기

1) 아이가 놀이를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2)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참여를 유도하고, 아이가 할 때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응해주어야 한다.

(이게 매우 에너지가 소모되고 피곤한 일인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관심가지고 놀아준다.)

3) 놀이에 대해 피드백을 나눈다. 부모가 먼저 어땠다고 경험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면서 아이도 자기의 느낌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규칙순응형 타입의 아이는 완구를 쌓거나 장난감을 깨작거리거나, 위 스샷과 같이 설거지같은 제자리에서 하는 놀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뛰어 노는것도 좋아하는데, 놀이기구를 탄다던지 처음 해보는걸 안하려는 경향이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신체 발육상태와 나이임에도) 미끄럼틀을 타더라도 계속 안타려고 하다가 조심스레 해보고 자기가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알면 그제서야 신나서 반복해서 놀기도 한다.

놀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황을 설정한 뒤, 같이 참여하면서 진행하고, 끝난뒤에 뒷정리하며 소감을 말하는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