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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6일차]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세스 맥쿼리스 포인트

칼 비테 2023. 7. 22.

투어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이다. 벌써? 아쉬움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할만큼 했다는 생각도 좀 든다. 충분히 많은 곳을 다니고, 갈만한 데는 이제 거의 다 봤으니 ^^

자 그럼 남은 곳은? 바로 시드니 하면 딱 떠오르는 오페라 하우스!

그동안 크루즈타거나 맞은편에서 보거나 해서 먼발치에서만 봤는데, 오늘은 직접 가보는 시간이다. 유후~

바로 차가 오페라 하우스로 가서 떨궈준 것은 아니었고 미세스 맥쿼리스 포인트라는 곳에서 떨궈주었다.

바로 이곳인데 중국인 앉아서 사진찍는거 비킬때까지 기다리느라 힘들었음 헥헥 호주관광객 반은 중국인 반 한국인인듯, 왜케많아;;;

아무튼 이곳은 뭐냐하면, 호주가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시절 총독 맥쿼리는 영국 본토로 출장을 자주 오가곤 했는데 그래서 맥쿼리 부인이 전망좋은 곳에 남편을 기다리곤했다. 이에 맥쿼리는 그 자리에 돌을 깎아 계단의자를 만들어 주었고,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라는 가이드북에도 있는 식상한 전설은 그만두고 (이미 다말했잖아)

우리나라에는 왜 슬픈 망부석이고 얘네는 이런 목 좋은 곳에 기념비까지 있는걸까. 박제상은 볼모 왕자 대신 잡히며 좋은 일 했는데 아내는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고, 총독 부인은 산책이나 하며 남편 기다리니 자리까지 마련해주고,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쯧쯧

어쨋든 전망 하나는 좋은 자리인 건 맞았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보이는,

길가에 있는 산책코스로 조깅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호주 사람들은 정말 산책과 조깅을 많이 하는것 같다. 그 점은 참 부럽네,

산책로를 따라 오페라 하우스까지 걸어갔는데, 조깅하는 사람중에 복근이 빨래판인 할머니도 봤다. 후덜덜 

이렇게 한적한 공원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가능하겠지

더운데 땀나게 걸어서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 가까이서 보니 딱히 별건 없었다. 멀리서 도시의 조경과 어우러질 때가 더 예쁜 듯

이렇게 타일 구조로 되어있고 오렌지같이 생겨먹었다.

갑자기 외국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왼쪽에 비키니입은 '남자'가  앉아서 자기네 노래를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호주의 국가를 부르는 녀석들. 무슨 미션일까나~ 

근데... 저 뒤에 다리 위에 뭔가 있다?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 오호~ 재밌겠다. 그치만 일정상 시간이 안되서 거기까진 할 수 없었다. 번지점프도 그렇고, 저런것도 꼭한번 해보고 싶다 (막상 하면 벌벌 떨 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