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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2일차] 스탁톤비치 사막모래썰매, 샐러맨더베이 호텔숙소

칼 비테 2023. 7. 22.

포트스테판의 명소 스탁톤 비치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 펼쳐졌다.

바닷가와 사막이 바로 붙어 있는 신기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4WD 차량으로 사막에 가서 모래썰매를 타고 바닷가의 거품파도에 발을 적시며 산책으로 돌아왔다. (해파리도 잘근잘근 밟아주고)

모래가 정말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카메라 고장 위험이 있어 놓고가는 바람에 사진을 못찍었다. 아마 평생 만져본 모래중 가장 부드럽지 않을까 ..

사막이라지만 바닷가 옆이라 날씨는 특이한 점을 못느꼈다. 더운건 모래썰매 타고 그 언덕을 보드들고 다시 오르느라 힘들어서 그런거고 ;;

보드도 한번 안타본 주제에 서서 타다가 자빠지구. 그러고보면 난 참 겨울스포츠랑 연이 없다 우어어 올 겨울 다가기전엔 꼭!! ...못하겠지 시험인데 ㅠ

그래 나중에 해보면 되는거야. ...라고 위로한다고 나아질 것은 없다 후후후..

어느새 오늘의 일정이 끝나고 호텔에 도착했다. 상당히 일찍 끝나네 (5시쯤?) 야근을 지양하는 나라라 관광일정도 그렇게 맞춰져 있나보다;;; 제주도 관광같았으면 새벽기상에 한밤중까지 강행군할텐데 ㅋ

어디 영화같은데서 총을 든 추격자들에게 도피하던 남녀 주인공이 묵었을 것 같은 곳이었다.

메이크업이 뭐였는지도 생각이 안나고, 아무래도 영어 울렁증인 건가 ,,, ㅠ

냉장고에 먹을건 많았는데, 디게 비싸당 헉스

이상한 점은,,, 호주는 수돗물을 먹어도 된다는데, 왜 생수 한병에 2~3달러씩 받는겨?

객실 바닥이 카페트라서 물흘려서 적시면 벌금이 $150이랜다 킁 그래서 물이 안새도록 샤워부스가 잘 되어 있는 모습. 여행 기간 내내 씻을 때면 쫄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저녁시간 기다릴 겸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데, 청소하시던 할아버지가 영어할 줄 아냐고 묻더니 (못하는데 예스라고 대답)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가서 찍으라면서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주셨다. 

확실히 전망이 좋네, 어디선가 본 파노라마 사진이 생각나서 한번 찍어 보았는데 포토샵 CS3의 기능으로 굉장히 쉽게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찍을때는 몰랐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그럴싸하네? 실력 좀 쌓고 하면 근사한 작품도 가능하겠는걸?

(하지만 2023년인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자동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번거로운 포토샵 따위 전혀 필요없다)

여행 동안 타고 다닌 하나투어 전세버스. 냉방이 참 잘되서 언제나 후덜덜거렸다

호텔 한켠에 있는 아담하고 예쁜 수영장. 호텔들에는 다 수영장이 있다고 하는데, 준비물에 수영복은 없어서 챙겨가질 못했다. 여행갈 때 필수품으로 수영복도 있다는 걸 깨달은...

호주의 야외 문들은 이런 모양으로 되어있었는데 꼭다리를 땡긴 후 문을 여는 방식이었다. 첨에 몰라서 좀 헤맸,,,,;

저녁밥은 대략 이런 것들.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한 요리라고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느끼했다. 저녁을 먹고 주변을 거닐었는데, 한적한 인가와 여유로운 해변이 참 인상적이었다.

정말 한가로운 해변. 호주에서는 우리나라 해운대 경포대 처럼 인간 일광욕 공장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뭐 나름 그렇게 북적이는 모습이 좋기도 하다? 사람사는거 같고)

산책할 맛 나겠네. 집마다 잔디가 깔려있고, 보트 하나씩 가지고 있고, 부럽다 큭

거기다 

심심하면 나와서 낚시 한 번씩 해 주시고,

아- 시원한 하늘, 푸른바다

인가도 바닷가만큼이나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도 거의없고, 사람이 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인적이 없었다.

심심하지 않을까 이사람들 뭐하고 놀지? 우리는 이러고 노는데

밤에 다같이 모여서 자기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맛있는 호주의 맥주(&폭탄주)와 즐거운 얘기가 오갔다. 호주에서의 첫날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마지막 날처럼 시간이 오래된 것 같았다.

별도 참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