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여행 5일 추천코스
일본 여행을 꿈꾸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교토다. 도쿄의 현대적 화려함도 좋지만, 진정한 일본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교토만한 곳이 없다. 지난 가을, 오랫동안 계획했던 교토 여행을 마침내 실현했고, 5일간의 여정은 내 여행 다이어리에서 가장 특별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교토는 794년부터 1868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곳으로, 천 년이 넘는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된 도시다. 현대 도시의 편리함과 고대 일본의 문화유산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이곳에서의 경험은 한 마디로 '시간 여행'과도 같았다.
교토 여행 추천 정보
최적의 방문 시기
교토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진다. 봄(3-4월)에는 벚꽃, 가을(10-11월)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기온 마츠리와 같은 전통 축제가 열린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적고 사찰에 눈이 쌓인 모습도 아름답다.
교통
교토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관광지에 쉽게 갈 수 있으며, 1일 패스를 구매하면 경제적이다. 인기 관광지는 자전거 대여도 추천한다.
숙박
교토에는 다양한 숙박 옵션이 있다. 최소 하루는 료칸 체험을 추천하며, 나머지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온, 시조, 교토역 주변이 관광하기 편리한 위치다.
예산
교토는 일본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특히 료칸 숙박과 가이세키 요리는 고가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중간급 여행으로 계획한다면 5일간 1인당 약 80-100만원 정도의 예산(항공권 제외)을 생각하면 좋다.
교토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바쁜 일정으로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지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으며 교토의 정취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 아름다운 도시는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1일차: 교토 북동부 탐험
첫날은 교토의 북동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이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들이 밀집해 있어 교토 여행의 시작점으로 제격이다.
금각사 (킨카쿠지)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서 첫 목적지인 금각사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정오 무렵보다는 한산했고, 호수에 비친 금빛 파빌리온의 모습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금각사의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지만, 금박으로 뒤덮인 3층 파빌리온 때문에 '금각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맑은 날씨 덕분에 호수에 반사된 금각사의 모습은 마치 그림엽서에서 튀어나온 듯했다. 특히 햇빛이 금박에 반사될 때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은 사진으로도 다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내가 찾은 여행 팁: 금각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오전 9시~10시 사이나 오후 4시 이후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엔.
일본 교토여행 금각사 (킨카쿠지) 실망한 도금 구경과 니조성 이동
아라시야마에서 즐거운 소풍시간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인 금각사로 이동했다. 교토는 당일투어코스로 계획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버스타고 다니면서 오늘내에 다 봐야한다. 금각사, 니조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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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제로 보면 좀 별로였다고 한다....)
료안지
금각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료안지는 일본 선 불교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인데, 15개의 바위가 모래 위에 배치된 미니멀한 디자인은 깊은 사색의 세계로 안내한다.
처음 봤을 때는 단순히 모래와 돌만 있는 정원이 뭐가 그리 특별한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잠시 앉아 정원을 바라보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고가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수백 년 전 선승들이 이 정원에서 명상했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료안지의 석정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15개 중 14개의 돌만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모든 돌을 한꺼번에 볼 수 없다는 점이 '인생의 불완전함'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런 철학적 깊이가 단순한 정원에 담겨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
오후에는 교토 서부의 아라시야마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의 대나무 숲은 인스타그램과 여행 블로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교토의 명소 중 하나다.
일본교토여행 - 아라시야마 도게츠교 가는길의 지쿠린 대나무숲
일본 오사카 여행일정의 제대로 된 시작은 사실 교토 아라시야마부터인 셈인데, 이미 중국인 일본비자 발급을 포함하여 9개의 포스팅동안 아직 아라시야마 도착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이번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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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늘로 곧게 뻗은 대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도시의 소음에 익숙한 내 귀에 신선한 자극이었다.
대나무 숲을 걷는 동안 가끔씩 일본 전통 복장을 한 현지인과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는데, 더욱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인기 관광지라 사람이 많았지만, 숲길이 꽤 길어서 여유롭게 걸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여행 팁: 아침 일찍 방문하면 훨씬 한적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아침 햇살이 대나무 사이로 비치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교토여행 아라시야마 벚꽃과 도게츠교 야외에서의 식사 고등어소바
일본 오사카 여행기 장장 10개의 포스팅을 거쳐 드디어 아라시야마에 도착한다. 아라시야마는 날 좋을 때 가면 최고다. 주변 비싸보이는 주택들과 조용한 골목길, 빼곡히 솟은 지쿠린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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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았던 곳은 도게츠교 야외 산책이었다 탁 트인 느낌~~~~
히로카와 - 현지 별미 장어구이
하루의 마지막은 아라시야마 근처의 히로카와 식당에서 마무리했다. 이곳은 우나기(장어)로 유명한 식당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아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숯불에 구운 장어에 특제 소스를 발라 밥 위에 올린 '우나돈'은 그야말로 입에서 녹아내리는 맛이었다. 한국의 장어구이와는 또 다른 풍미로,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지만, 교토 여행의 첫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2일차: 교토의 문화 중심 탐험
둘째 날은 교토의 문화적 중심지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교토의 동부는 히가시야마 지역으로 불리며, 많은 역사적 사찰과 신사들이 모여 있다.
기요미즈데라 사찰
아침 일찍 찾은 기요미즈데라는 '맑은 물'이라는 뜻을 가진 사찰로, 교토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8세기에 설립된 이 사찰은 산비탈에 지어져 교토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사찰의 메인 홀인 '본당'은 특별한 건축 기법으로 지어졌는데, 단 하나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지었다고 한다. 본당의 널찍한 베란다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교토의 전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사찰 내에는 오토와 폭포라는 곳이 있는데, 세 갈래로 나뉜 물줄기에서 각각 건강, 장수, 학업 성공을 상징하는 물을 마실 수 있다. 욕심을 부려 세 가지 모두 마시면 복이 없다는 말이 있어 나는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건강'의 물만 마셨다.
야사카 신사와 마루야마 공원
오후에는 기온 지역으로 이동해 야사카 신사를 방문했다. 이 신사는 교토의 기온 마츠리 축제의
중심지로, 여름에 방문했다면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신사 내부는 화려한 붉은색 기둥과 등롱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특히 저녁이 되자 등롱에 불이 들어오며 마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에서 일본인들이 신사에 참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신사 옆에 위치한 마루야마 공원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특히 벚꽃 시즌에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가을에는 단풍이 시작되고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 중앙에는 거대한 수양 벚나무가 있었는데, 밤에는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오카베야에서의 유도후 점심
점심은 기요미즈데라 근처의 오카베야에서 유도후를 먹었다. 유도후는 교토의 전통 요리로, 두부를 중심으로 한 채식 요리다. 처음에는 맛이 너무 담백해서 적응이 필요했지만, 차분히 음미하다 보니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일본 요리의 진수를 경험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두부를 푹 데워 먹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 간장 기반의 소스와 함께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한 가지씩 정성스럽게 차려진 여러 작은 반찬들도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다.
3일차: 나라 당일치기 여행
셋째 날은 교토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나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나라는 710년부터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던 곳으로, 교토보다 더 오래된 역사적 유적들을 볼 수 있다.
도다이지 사찰
나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도다이지 사찰이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대불전에 있는 거대한 청동 불상인데, 높이가 15미터에 달하는 이 불상은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 중 하나라고 한다.
대불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난다이몬 문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며, 두 개의 거대한 수호신 조각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문을 지나 대불전에 들어서면 거대한 불상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대불전 안의 기둥 중에는 구멍이 뚫린 기둥이 있는데, 그 구멍의 크기가 대불의 콧구멍과 같다고 한다. 그 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도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카스가타이샤 신사
도다이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카스가타이샤 신사는 숲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신사다. 신사로 가는 길에는 야생 사슴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사슴들은 신사의 사자로 여겨져 보호받고 있다.
신사 내부로 들어가는 길은 수천 개의 석등과 청동등이 줄지어 있어 마치 동화 속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축제 때 이 등불들에 불이 켜진다고 하니, 그 장면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됐다.
신사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붉은 기둥의 건물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미즈야 차야에서의 말차 체험
오후에는 미즈야 차야라는 전통 찻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말차를 마셔봤는데, 처음에는 쓴맛이 강해 당황했지만 함께 나온 일본 전통 과자와 함께 먹으니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찻집은 전통적인 일본 가옥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어 더욱 운치 있었다. 차를 마시며 잠시 여행의 피로를 풀고 나라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준페이에서의 이자카야 경험
나라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준페이라는 이자카야를 방문했다. 이자카야는 일본의 전통적인 술집으로, 다양한 안주와 함께 일본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케를 맛봤는데, 종류에 따라 향과 맛이 정말 다양했다. 특히 차가운 사케(레이슈)와 따뜻한 사케(칸슈)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고, 같은 사케라도 온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음료처럼 느껴졌다.
안주로는 야키토리(꼬치구이), 아게다시 도후(튀긴 두부), 에다마메(삶은 콩) 등 다양한 일본 요리를 맛봤다. 현지인들로 가득 찬 이자카야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일본의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4일차: 교토의 전통 체험
넷째 날은 일본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하루였다. 교토는 일본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마이코야에서의 다도 체험
오전에는 마이코야에서 일본 전통 다도 체험을 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이해하기 쉬웠고, 다도의 기본 예절부터 차 끓이는 방법, 마시는 방법까지 상세히 배울 수 있었다.
다도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차완(찻잔)을 돌리는 방법, 다도구를 다루는 방식, 심지어 차를 마시기 전 과자를 먹는 순서까지 모든 것에 의미가 담겨 있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직접 말차를 끓여 마셔볼 수 있었는데, 전문가의 지도 아래 만든 차는 확실히 전날 마셨던 것보다 맛있었다. 차 한 잔에 이토록 깊은 문화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히이라기야 료칸에서의 가이세키 요리와 숙박
넷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히이라기야 료칸에서의 숙박이었다. 료칸은 일본 전통 숙박 시설로, 다다미 방과 온천, 정갈한 일본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체크인하자마자 유카타(일본 전통 면 가운)로 갈아입고 방으로 안내받았다. 다다미 바닥에 이불을 펴는 전통 방식의 침대가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편안했다. 방에는 차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 창밖의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었다.
저녁에는 가이세키 요리를 경험했는데, 이는 일본의 최고급 코스 요리다. 계절 식재료를 사용한 여러 가지 작은 요리들이 하나씩 나왔는데, 모든 요리가 예술 작품 같은 플레이팅과 섬세한 맛을 자랑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오츠쿠리'라 불리는 생선회와 '샤부샤부'였다. 신선한 제철 생선으로 만든 오츠쿠리는 한국의 회와는 또 다른 맛이었고, 직접 끓여 먹는 샤부샤부는 부드러운 와규 소고기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식사 후에는 료칸 내의 온천을 이용했다. 개인적으로 준비된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일본의 목욕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여행의 모든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5일차: 후시미 이나리와 사케 테이스팅
마지막 날은 교토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인 후시미 이나리 신사와 사케 양조장을 방문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아침 일찍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다. 이 신사는 수천 개의 주홍색 토리이(문)가 산길을 따라 이어져 있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신사의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약 4km의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모든 길이 토리이로 덮여 있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토리이 사이로 걷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길었지만, 중간중간 멋진 전망과 작은 신사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산 중턱에서 바라본 교토 시내의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 신사는 비즈니스의 신으로도 알려져 있어 많은 기업인들이 사업 번창을 기원하러 온다고 한다. 나도 작은 에마(소원을 적는 나무 패널)를 구입해 소원을 적어 걸어두었다.
여행 팁: 전체 코스를 완주하려면 2-3시간이 소요되므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한적하게 즐기기 좋다.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박물관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박물관을 방문했다. 후시미 지역은 좋은 물로 유명해 예로부터 사케 양조가 발달한 곳이라고 한다.
박물관에서는 사케 제조 과정과 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사케 제조에 사용되는 쌀이 일반 식용 쌀과 다르다는 것과, 발효 과정에서 온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테이스팅 세션이 있어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맛볼 수 있었다. 달콤한 사케, 드라이한 사케, 스파클링 사케 등 전혀 다른 맛의 사케들을 비교해보는 경험은 정말 즐거웠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준마이 다이긴조'라는 최고급 사케는 기념품으로 구매해 집으로 가져왔다.
산도 차야에서의 녹차 파르페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산도 차야라는 카페에서 녹차 파르페를 맛보았다. 이 카페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녹차 파르페는 말 그대로 녹차 아이스크림과 앙금, 떡, 팥 등이 층층이 쌓인 디저트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녹차의 맛과 다양한 식감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한 디저트를 먹으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산도 차야의 테라스에 앉아 녹차 파르페를 먹으며 5일간의 교토 여행을 되돌아보았다. 금각사의 화려함, 아라시야마 대나무 숲의 고요함, 나라의 역사적 깊이, 료칸에서의 특별한 경험, 그리고 후시미 이나리의 신비로움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었던 풍성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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