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환장하는 30개월 아기 토미카 주차타워 2층버스

요즘에 저희집 대마왕은 자동차에 완전히 꽂혀버렸습니다. 길을 가도 꼭 주차장으로 지나가야 하고 차도에서 레미콘, 2층버스 이런거 지나가면 소리를 지르면서 환호하네요.

 

 

도로변에 공사하고 있어서 포크레인이 트럭에 모래라도 담는걸 목격하는 날이면 그 자리에 돌처럼 굳어서 절대 안움직입니다. 집에서도 매일같이 주차장 차단기 놀이, 방지턱 밟고가기 놀이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내고 있어요.

 

그런 아들에게 장난감 한번 바꿔주고 싶어서 쿠팡 뒤져보다가 2층버스가 있길래 구매해 봤습니다.

 

뭔가 커다란 버스 완제품을 고르고 싶었는데 그런건 없었고요. (몇 개 있는데 로켓배송이 아니어서...) 요녀석으로 찜했습니다. 파랑2층시티버스 블록 3970wg 라는 이름이고 12000원선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2층 시티버스 가격확인

 

한 번 뜯어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아 근데 이게 레고같은 블록 완구라는걸 생각 못하고 샀다가 조립하느라 한시간 걸렸네요 흐미 ㅋㅋㅋㅋㅋ 레고 조립 못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듯 해요

 

아기가 아직 만 3세도 안된 29~30개월이기 때문에 이런 레고블록 조립을 같이 하는건 무리더라고요. 좀 시켜봤는데 하나 끼우는 것도 정교한 손놀림이 잘 안되서 하다 안되니까 답답해하며 칭얼댑니다 

 

조립하는 중간에 버스 1층의 모양새가 잡히자 가져가서는 바로 굴리면서 노는 아기. 2층도 만들어야 하는데 안줍니다 ㅋㅋ

아니 2층버스 가지고 싶다매 좀 줘봐 줘야 만들어주지;;

 

그래도 직접 차에 바퀴가 달리고 창문이 세워지고 앞 뒤 깜빡이와 사이드 미러, 2층이 올라가고 의자 설치하고 지붕이 달리는 과정을 아기가 같이 보면서 즐거워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레고 블록이기 때문에 던지거나 높은데서 떨어뜨려서 충격을 받으면 다시 우수수 깨진다는 게 단점이고요. 그 부분은 아이에게 미리 주의를 주어서 살살 가지고 놀으라고 해주었어요.

 

문도 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정류장에 정차하고 사람들 타고 내리는 시늉하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다 만들고 스티커 붙이는거는 같이 했어요. 집에 혹시 레고가 있으시다면 사람들을 의자에 넣어놓고 조립하셔도 좋아요. 실제로 승객이 탄 것처럼 보이면 더 실감나는 장난감이 될 거 같더라고요 

 

자동차 너무 좋아하는 아기에게 행복한 하루가 된 것 같아요. 구매 후회되지 않는 매우 만족스러운 장난감이었습니다. 이렇게 2층버스도 만든 뒤,,

 

주말에는 실제로 광역버스 2층버스 하나 타고 구경도 시켜줬습니다. 너무 좋아하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2층버스보다 더 재미있는 장난감을 하나 가져왔으니....

 

토미카 빌딩이에요. 회전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차타워 장난감입니다. 지난번에 수지 롯데몰 놀러갔었는데 토이저러스가 크게 잘되어 있더라고요. 거기 구경하다가 토미카 주차빌딩을 봤습니다.

토미카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 파는걸 본 적은 있었는데 그것들을 이렇게 같이 놀 수 있게 파는 건물형 제품도 있었더라고요.

 

✅ 토미카 주차타워 보러가기

 

바로 그자리에서 가격을 찾아보니 최저가 역시나 쿠팡이 더싸네요. 쿠팡으로 주문하고 집에 오는길에 아빠가 주차빌딩 주문했는데 내일 배달올거야 했더니 아기가 너무 좋아하면서 주차빌딩 언제와요? 5분에 한번씩 물어봅니다

자고 일어나서도 눈 부시시 뜨자마자 주차빌딩?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 무슨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 가져다주는거 기대하는 아이같은 모습이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주차빌딩 포장 박스를 열고 꺼내니 우와~~ 하는 탄성도 질러줍니다 얼릉 조립!! 조립은 간단한데 스티커 붙이는게 많더라고요

 

요거 장난감이 되게 재밌는 것이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밑에서 위로 자동차를 올리면 다시 스르르 경사면 타고 내려오는 구조에요.

 

윗부분을 돌려주면 엘리베이터가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를 위로 올려주고 도착하면 문으로 슝 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손으로 돌려도 되고 옆에 건전지 넣으면 자동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건전지는 AA, AAA 이런게 아니라 C형 배터리가 필요해요. 집에 아기있는 집이라면 장난감 때문에 C형 건전지 한박스 정도는 사놓으셔야 편리합니다.

 

밑에 STOP 부분까지만 차가 가있으면 알아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가 돌아가면 그 부분이 돌출되었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면서 자동차를 앞으로 밀어넣도록 설계되어 있더라고요.

 

주차타워 조립하자마자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자동차들 몽땅 가져와서 다 주차장에 자리 하나씩 잡았네요 ㅋㅋㅋ 집에 자동차 장난감이 이렇게 많았다니.....

 

그런데 토미카 자동차 규격에 맞게 제작된거라 토미카 자동차여야 부드럽게 잘 들어가고 이동이 되고요. 그냥 아무 자동차나 넣어서 하려다보면 버벅대거나 중간에 멈추기도 하더라고요.

 

집에 자동차 장난감 여러종류 있으면 한번씩 해보고 여기에 잘 궁합이 맞는 호환되는 애들로만 가지고 놀고 나머지는 주차장에 고이 모셔두면 되겠습니다

 

위에 헬기장 표시도 있어서 집에 있는 헬기 장난감도 거기에 세우는 거라고 알려줬더니 신기해하네요

 

자동 모드로 한다음에 헬기도 올려놔보고 로보트도 올려놓고 돌려봤습니다 ㅋㅋㅋ

 

주차타워에 중간중간 방지턱 (실제 돌출은 아니고 스티커) 그리고 차단기까지 있어서 아기가 좋아하는 자동차와 주차장의 모든 요소가 들어있는 올인원 장난감입니다 ㅋㅋㅋ

 

요것도 정말 돈 안아까운 구매 후회없는 장난감이었습니다. 중고도 괜찮으면 당근마켓 같은데서 저렴하게도 구할 수 있어요~

 

또 한가지 방법은 토미카 빌딩은 새거 구매하고 토미카 자동차들을 묶음으로 한번에 싸게 중고구매 하는것도 좋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