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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여행 카우아이섬 나팔리코스트 폴리해일에서 캠핑 차박

칼 비테 2024. 10. 25.

카우아이섬은 신들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듯이 태고로부터 간직되어온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자연경관인 나팔리코스트가 있는데요. 저희는 지난번 와이메아캐년 코케에에 이어 나팔리코스트 옆의 폴리해일에서 한번 더 캠핑을 했습니다.

 

나팔리 코스트의 웅장한 자태가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노을에 비친 절벽의 색감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차를 배경으로 한 장 찍어보고요. 아니 누가 우리처럼 지프를 가지고 여기에 왔네요. 옆에 사이좋게 주차를 해놔서 일행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폴리해일 캠핑장은 들어오면서부터 여러 캠핑사이트가 있는데 저녁 다되서 오니까 앞쪽은 이미 자리가 차있어서 안쪽 깊숙한 곳에 와서 텐트를 쳤습니다. 적당히 말뚝 박히는 굳은 모래자리를 찾아서요. 

텐트와 지프차를 같이 해서 나팔리 코스트를 한 컷 담아봤습니다. 사진만 봐도 카우아이스럽다 하고 느껴집니다. 

어느덧 카우아이에 노을이 깔리며 어둠이 내려옵니다. 저 멀리 한 커플이 모래사장에 앉아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여드려서 그렇지 여기가 어떤 곳이냐 하면, 진짜 위험할 정도로 인적이 없는 그야말로 무인도의 해변가를 찾아온 듯한 그런 느낌의 명당입니다 ㅎㅎ 

 

폴리해일 캠핑장까지 진흙탕을 뚫고 한시간 가량 달려온 비포장 길을 생각하면 지금도 끔직해요 ㅠㅠ

차가 빠지는건 아닌지 걱정하면서 4륜바꾸고 미친듯이 밟았습니다 ㅋㅋ (아예 빨리 달리는게 웅덩이에 바퀴 빠지기 전에 슉슉 지나가더라고요)

연인들 말고 여자들끼리 차를 몰고 놀러온 일행도 있었습니다. 차를 해변에 세워놓고 트렁크에 앉아 노을을 감사하는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코요테 어글리 같은 영화가 떠오르네요 ㅎㅎ

산속에서와 달리 해변에서의 캠핑은 좀 불편했습니다. 아니 많이 무서웠달까요. 바람과 파도소리가 겁나 커서 텐트가 펄럭이고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깜깜한 밤중에 산책을 나갔다가 여우같은 야생동물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깜깜한 와중에 후레시들고 걷는데 갑자기 번뜩이는 두 눈으로 쳐다보고 있어서 개깜놀....ㄷㄷ

 

그치만 텐트에 누워서 바라본 밤하늘의 쏟아질듯한 별들과 은하수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라이타도 준비를 해와서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하; 모래사장 위에서 끓여먹는 라면또한 꿀맛입니다요.

토스트랑 패티도 구워서 간단한 샌드위치도 먹어주었구요.

카우아이에서의 캠핑은 이렇게 막을 내리고 다음 섬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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