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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레드락 비프덮밥 비쥬얼이 와우

칼 비테 2024. 10. 11.

사전조사 없이 먹었던 고베의 맛집 한 곳.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맛집이었다. 레드락이라는 비프덮밥집인데, 상가 앞까지 일본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것을 보고 맛있나보다 하고 따라서 줄을 선 뒤 점심을 먹었다.

상가 안에는 레드락 외에도 다른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그 가게들 앞으로 방해하지 않기 위해, 줄은 건물 밖에 따로 서있다가 안내를 받고 들어간다. 와... 엄청난 질서의식이다 진짜. 근데 이집 이렇게 성황이면 옆 가게들 내심 부럽겠음

한 20~30분 기다렸나? 마침내 들어가니 좁은 레드락 내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딱봐도 맛집이고 일본 고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느낌이 물씬 난다.

따로 테이블도 없고 바 형태로 된 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먹었다. 이런게 더 좋아~ 혼자오는 사람도 많아서 다들 벽보고 앉아서 그냥 혼밥함 자연스럽게 식샤를 합시다. 담배는 안된다고 씌여있다.

[고베비프 맛집 레드락 메뉴판]

사진 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올림... 소고기 덮밥인데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좋다. 일단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은 가성비가 끝내준다는 의미니깐. 메뉴판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사진보고 덮밥 하나랑 스테이크같이 생긴거 하나 시켰다. 그래봐야 둘이서 이만원... 얏호

[고베맛집 레드락 비프덮밥]

 

일본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정갈한 비쥬얼이 또한 매력이다. 쏟아질 듯 쏟아지지 않는 반숙 계란의 자태. 반숙도 아니고 살짝 모양만 잡힐정도로 익혀낸 듯 하다.

 

그걸 이렇게 터뜨려서 슥삭슥삭 비벼서 비프와 같이 먹는 덮밥. 고기가 레어 상태로 나왔지만 맛있었다. 웰던으로 해달라고 하면 해주려나 고소하게 바짝 익히면 더맛있을거 같은데. 하지만 레어인데도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소고기 초밥 마냥 잘 어우러진다.

[고베맛집 레드락 비프스테이크]

비프 스테이크. 간단히 차려진 한 접시인데 양도 맛도 충실하다. 고베는 괜히 고베비프 고베비프 하는게 아니네. 우리가 평소에 김치찌개나 먹을까? 하는 것처럼 딱히 먹을거 없을때 비프 스테이크나 먹을까? 이러는거 아닌지 ㅋㅋㅋ

가게 안과 밖의 모습. 이 밖에서 줄 서있다가 종업원이 안내해주면 들어가면 된다. 사진에 멀리 일본 여사원들의 오피스룩도 보인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는 일본사람 정장차림을 실제로 보는 것도 신기했다. 뭔가 남자도 여자도 되게 짙은 검은색을 즐겨입는 것 같다. 다들 시꺼매...

지나가다가 본 30년 된 빵집

와 진짜 맛있겠다. 레드락에서 배불리 먹고난 직후라 구경만 했는데, 지금 사진보니까 장난아니네.. 몇 개 사먹어볼걸.

프랜차이즈 때매 동네 빵집들이 망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요즘 들어서 동네빵집들이 다시금 생겨나지만, 유기농을 표방해서 가격이 너무 비쌈... 일본은 프랜차이즈 빵집도 맛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쩝

많은 고베비프 식당들이 눈에 띈다. 저렴한 식당도, 비싼 식당도 모두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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