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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주여행] 쑤저우 外婆家(와이포어찌아) 외가댁

칼 비테 2024. 9. 17.

쑤저우 시대광장 근처에 위치한 중국맛집이다. 유명한 체인인데 맛도 좋고 요리 종류도 엄청많고 가격은 또 굉장히 싸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면 번호표 뽑고 한시간은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

 

진지호 신라호텔 근처의 쇼핑몰인 하모니시티 (Harmony City)에 위치해 있다.

나무로 된 식탁과 물컵에서 감성 돋는다. 그리고 귀여운 개인 식기. 

중국에서 중국인을 대동하지 않고 중국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실패하지 않는 주문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필수로 포함시켜야 하는 것들을 몇가지 넣고, 그다음에 다른 음식에 도전하면 된다. 1번 볶음밥. 가장 무난하지만 맛있는 볶음밥을 무조건 주문해놓고

고기류에서는 탕수육을 시킨다. 탕수육이나 그와 비슷하게 보이는 고기요리를 시키면 무난하다.

 

막 이상한 쓰촨(四川) 글자가 들어간 매운걸 시키면 후회하기 딱 좋다. 우리나라의 매운맛이 아니라 麻辣라고 혀 얼얼해지는 다른 종류의 매운맛인데, 중국음식에 익숙치 않은 여행객에게 마라가 들어간 요리는 진입장벽이 많이 높기 때문이다.

달콤한 맛의 탕수육 계열이 무난함

그리고 나물 요리도 한접시 곁들여주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식집에선 밑반찬들이 나오긴 하지만...

중국에서는 주문해줘야 하는데, 외가댁 같은 음식점에서 나물요리나 감자채 같은거 한접시에 천원도 안하니까 부담없이 시킬 수 있다.

한접시 더 올려서 밥상을 가득 채워주는 비쥬얼 담당도 되고.

중국에 왔으면 중국식 만두를 먹어봐야겠지? 와이포어찌아는 이름이 외가댁인 만큼 요리들이 집에서 손수 만든 것 같은 가정식 느낌이 난다.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애입맛에도 잘맞는 그런 음식들이다.

이런 중국요리라면 한국사람 입맛에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필수메뉴를 주문했으면 그다음엔 좀 도전을 해본다. 이건 무슨 고기 탕인데 그냥 딱 중국맛. 그래서 이상한 마라 맛이 안나고 시원한 육수탕이라 먹을만하다.

마파두부. 우리나라에서 먹는 마파두부와는 조금 다르다? 순두부처럼 약간 물렁한 두부로 요리되어 나왔다. 외가댁에서 해주는 손맛의 마파두부는 이런거구나 하고 먹어본다.

이렇게 시키면 세명이서 다섯접시 정도를 올려놓고 먹을 수 있으니 골고루 맛보아 좋고, 값도 저렴해서 좋다. 한 접시에 5~8천원 선이니까 왕창 시켜도 크게 부담이 없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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