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뉴욕, 방콕, LA, 도쿄 노선별 항공권 가격과 인터라인 협약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 회사라고 한국 내에서만 합병 처리하고 했어요 하면 끝이 아니다. 항공업을 영위하는 각 나라에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에어프레미아와의 인터라인 협력 계획을 발표하였다. 업계에서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기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승을 통한 연계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국제선 이용해본 사람이 아니면 에어프레미아라는 항공사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인천발 거점으로 도쿄, 방콕, LA, 뉴욕을 위주로 한 중장거리 국제선이 주력인 항공사이다. 승인 히스토리를 보면 정말 역사가 얼마 안된 코로나 이후 시대의 신생 회사이다.
그리고 지분구조가 계속 바뀌면서 현재는 AP홀딩스 43.7% 최대주주, JC파트너스 22.1%, 박봉철 13.4% (JC파트너스와 함께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공동 인수하기로 한 다국적 물류기업 코차이나그룹의 창업주), (주)서울리거 7.8% 순으로 주주 순위가 되어 있다.
협약내용 요약
1. 에어프레미아 → 대한항공에 제공 노선 없음
2. 대한항공 → 에어프레미아 측에 노선 제공
에어프레미아가 제공하는 것은 없고 대한항공측이 작은 경쟁사에 자신들의 노선을 인터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어찌보면 혜택인 셈이다. 즉 우리가 이렇게 독과점 방지를 위해 상생 협력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매를 눌러보면 딱 5곳만 취항중이다.
- 샌프란시스코 (SFO)
- 로스앤젤레스 (LAX)
- 뉴욕/뉴어크 리버티 (EWR)
- 방콕 (BKK)
- 도쿄/나리타 (NRT)
그런데 여기에 대한항공의 노선이 인터라인으로 묶이게 되면 동남아나 일본, 중국 등지에서 인천공항으로 왔다가 미국으로 가는 승객의 수요를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딱 보면 굳이 인터라인 제공하는 대상도 에어프레미아로 선정한 의도가 보이지 않는가? 미국 노선이 주력인 항공사에 우리 노선을 붙여서 인천공항 거쳐서 미국가는 수요를 더 잡기 좋도록 돕겠다는 어찌보면 미국 큰형님 우리 이쁜짓 좀 봐주세요 하는 조공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렇게 인터라인으로 예매하는 것은 오픈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논의 및 시스템 정비가 완료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 노선별 항공권 가격
당연히 알고 있겠지만 항공권 가격은 날짜와 예매하는 시기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전반적인 수준을 살펴볼 수 있게 취항 노선별 가격 범위를 정리해보았다.
에어프레미아 노선 | 비수기 (9~10월) | 성수기 (7~8월) |
샌프란시스코 | 86만원 | 154만원 |
LA | 88만원 | 192만원 |
방콕 | 16만원 | 38만원 |
뉴욕 | 54만원 | 227만원 |
도쿄 | 15만원 | 36만원 |
※ 세금 및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1인 왕복항공권 기준 금액
너무 최고가 최저가인 부분은 제외하고 적당히 해당 기간의 일반적인 가격으로 적은 표이다. 알아보기에 따라서 이것보다 낮게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얼리버드 항공권 특가 등을 이용하면 미리미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과연 계속 유지될 것인가?
다만 이에 대해서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왜냐하면 정말 당국 승인을 위한 보여주기식 쇼일 경우, 아시아나와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면 다시 원래대로 스리슬쩍 발을 빼고 협조는 없던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시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결국 미 당국이 우려했던 대로 아시아나라는 경쟁자가 사라진 대한항공 측의 독과점 횡포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수익성 노선 위주로만 운영한다던지, 독점적 지위로 항공권 가격이 올라간다던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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