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혼밥추천 히쿠마 닭반마리 스프커리 생맥주가 한잔에 천원
강남역에 들를일이 있어서 혼밥을 해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더라고요. 젊은 여성분들끼리 와서 파스타 먹을 것 같은 식당에서 혼자 먹고 앉아있기도 좀 이상하고요. 몇 군데 찾아다니다가 발견한 딱 좋은 강남역 혼밥추천 맛집 히쿠마를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미엔아이 천등에 가서 마라우육면 먹으려고 했는데 브레이크타임 15시 한참전인 14시에 갔는데도 런치가 마감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맞은편 2층에 위치한 스아게를 갔더니 여긴 또 월요일 휴무에 딱 걸렸네요. ㅜㅜ
그러다 길가에 눈에 띄는 곳 중에서 찾아서 들어간 곳이 이곳 히쿠마입니다. 일단 혼밥하려는데 웨이팅까지 하긴 민망하잖아요 ㅋㅋ 그래서 적당히 사람이 붐비지 않는 것도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바로 옆에 좀 더 예쁘장해서 젊은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호미호미가 있어서 그리로 많이 가는 느낌 ㅎ
위치와 주차정보
주소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36 운현빌딩2 1층 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브레이크타임 16:00 ~ 17:00
전화번호 : 02-539-1213
주차 :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등 이용
지도 정보상에는 이렇게 나오지만 실제로 브레이크타임은 15시 부터였습니다. 지하철로는 강남역보다 신논현역에 가깝게 위치한 곳입니다. 강남역 맛집들이 이 CGV 위쪽 골목에 주로 많이 모여있어요.
이쪽에 같이 가서 인스타 사진 건지기에도 좋은 예쁜 레스토랑과 혼밥하기에도 적당한 무난한 식당들이 두루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
강남역 히쿠마는 라멘과 커리를 파는 일식집입니다. 주요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 닭반마아리가또 스프커리 : 15800원
- 닭한마아리가또 스프커리 : 20800원
- 멜팅치즈 닭반마아리가또 스프커리 : 18800원
- 새우 스프커리 : 13800원
- 쯔란 돈카츠 : 16800원
- 돈코츠 라멘 : 9800원
- 더블 돈코츠 라멘 : 11800원
- 카라돈코츠 라멘 : 10800원
- 더블 카라돈코츠 라멘 : 12800원
그리고 9월까지 테라 생맥주 천원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10월이 넘었음에도 메뉴판에 떠있길래, 아직 유효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테라 생맥주도 천원에 한잔 추가했습니다. 개이득
메뉴판을 둘러보다보니 익숙한 비쥬얼이 보였는데 바로 미스트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콜라보로 서로 메뉴도 교환해서 런칭하기도 하나봐요.
쯔란 돈카츠도 미스트 갔을 때 먹어봤던 건데 여기 히쿠마 메뉴였군요. 사진 비쥬얼부터 빼다 박았네요. 히쿠마에서는 쯔란 돈카츠를, 미스트에서는 라멘을 서로 콜라보한 모양입니다.
매장 풍경입니다. 소박하게 꾸며져 있고 일본 느낌이 납니다. 2인석 테이블이나 주방쪽 바 자리에 앉으면 혼밥 손님들도 식사하기 편하게 해놓았습니다.
닭반마아리가또 스프커리
주문한 메뉴가 나왔네요. 간단히 혼밥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거창한걸 시켰나 하고 잠시 머쓱 했습니다. 닭고기 먹으라고 집게도 두개 갖다주고, 레몬즙 짜는 도구도 함께 제공됩니다.
메뉴가 나온 후 히쿠마 직원분께서 어떻게 먹으라고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생맥주까지 나오니 자태가 더욱 완벽해집니다. 졸지에 치맥을 하게 된 느낌 ㅎㅎㅎ
어우 치킨 살도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속살이 담백하고 촉촉하게 씹힙니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후라이드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맛이었어요.
수프커리의 유래
이 수프커리는 한국에서 먹는 카레 스타일과는 좀 달라서 생소할 수 있는데, 일본 (북해도) 삿포로 지방에서 먹는 국물 많은 스타일입니다. 원래 일본이 다른 나라 요리를 가져다가 퓨전해서 자기것처럼 잘 하잖아요?
이 수프커리도 삼계탕이라던지 약재넣고 끓이는 약선요리에서 영감을 받아서 인도식 웻커리와 짬뽕해서 개발한 메뉴입니다.
처음에는 마찬가지로 약용 카레의 성격을 띄고 있었으나 점점 약재보다는 향신료가 추가되면서 우리가 아는 카레맛에 가까워졌고요. 사람들이 이 형태 때문에 수프카레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퍼져나가면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딱 봐도 스튜 느낌이쥬?
약재는 아니지만 브로콜리, 당근, 계란 등 다양한 야채가 같이 들어가있는것이 수프커리의 묘미인 것 같아요. 밥에 부어먹어야 하나 밥을 말아먹어야 하나 살짝 애매하긴 했는데, 국물 떠먹어도 맛있어서 밥반찬 식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강남역 근처에서 혼밥해야될 때 무난하게 찾기 좋은, 그러나 식사는 푸짐한 히쿠마 수프커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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