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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키즈풀빌라펜션 폴라리스 25개월 아기랑 여행

칼 비테 2023. 7. 31.

아기를 데리고 여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래도 이제 두돌 지나 25개월이 되니 때마다 분유 먹여야 하는 시기는 지났기에 큰맘먹고 키즈풀빌라 펜션 한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방 안에 아기용 놀이짐(플레이짐)이 있는 풀빌라 키즈펜션으로 골랐어요.

가평 폴라리스 키즈펜션이고, 쿠팡에서 결제했습니다.

 

쿠팡! | 폴라리스키즈스파펜션

가족, 키즈, 커플, 스파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trip.coupang.com

요즘에는 점점 모든 물건을 쿠팡에서 사고 심지어 이런 여행상품도 쿠팡을 통해서 알아보고 있어요. 비교를 해보니까 펜션도 포털 사이트에서 찾는 것보다 오히려 쿠팡이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최저가 이더라고요.

가평 폴라리스 키즈펜션 외관

폴라리스 키즈펜션은 총 6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고요. 그 중에 저희는 급하게 알아보다가 마지막 하나 남은 (아마 누가 취소한 거 같은) 제일 작은 버고 객실을 냉큼 주웠습니다.

폴라리스 펜션 마음에 들었던 게 객실들 가격도 보통 10만원대에서 주말이 20만원대로 그리 비싼곳은 아니었어요. 어차피 하루 잠자고 오는건데 너무 비싼 곳은 잘 안가는 주의거든요.

위치는 남이섬에서 북쪽이고요. 여기 개천을 따라서 펜션들이 쭉 늘어선 휴양지역이었습니다.

키즈펜션 내부 플레이짐

방 자체는 맨 위에 올린 사진처럼 정말 작은 원룸 수준이었는데요.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아기가 놀 수 있는 이 플레이짐 이었습니다. 

키즈카페처럼 푹신푹신하게 된 통로로 올라가서 반대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구조였고요.

중간에 트램펄린도 있어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주네요. 25개월인데 딱 요런거 좋아할 때라 정말 아기가 한 100번은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논 거 같아요. 이것만으로도 본전 뽑았다 생각합니다 ㅎㅎㅎ

25개월 아기가 좋아한 펜션 정원

밖에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인형들도 있었는데 얼마전 오징어 게임을 봐서 그런지 왠지 좀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ㅋㅋㅋ

요런 집 장난감도 머가 좋은지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많이 놀았구요 ㅎㅎ

수영장도 있는데 이때는 아직 날씨가 쌀쌀할 때라서 운영하지는 않았습니다. 여름 가을에 오면 밖에서 수영도 하고 좋을거 같아요~

밖에 전구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요 이게 밤이 되면

요렇게 환하게 켜져서 예뻤답니다.

사장님 방 앞에 망원경도 있는데요 이걸로 하늘도 볼 수 있나 기대했는데 지금은 작동하지 않게 해놓으셨다 하더라고요. 이걸로 건너편 다른 펜션을 훔쳐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서 ;;;;

군데군데 정원도 예쁘게 가꿔놓으셨어요. 나중에는 이렇게 자연 좋은곳에 터잡고 이것저것 가꾸면서 펜션하는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나름 힘든점은 있을거 같은데 그래도 천성이 맞으면 항상 자연속 여유를 느끼면서 살 수 있을거 같아요

가평 키즈풀빌라펜션 폴라리스 시설

폴라리스 키즈펜션은 풀빌라 스파펜션 이기도한데요. 월풀 스파는 이렇게 방마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코니에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가 참 편했어요. 그냥 옷벗고 가족들끼리 바로 들어가면 되니까요.

부글부글 따뜻한 물에 몸을 뉘이니 이런 호사가 또 없네요. 아기도 처음엔 이게 뭐지? 경계하다가 들어와서 물장구 치면서 잘 놀았어요. 욕조에 조명이 여러 색으로 바뀌니까 그것도 재미있어 했고요. 

저희가 풀빌라 스파펜션을 와본건 처음인데 괜히 풀빌라 풀빌라 하는게 아니네요. 방마다 달린 월풀 욕조에서 한번 몸을 담궈주는게 여행의 묘미였군요

키즈풀빌라 펜션 폴라리스 취사시설

아기가 25개월이다보니 어차피 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바베큐는 따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식재료를 밀키트 위주로 준비해가서 해먹었어요.

요리할 수 있게 주방과 취사도구들 갖춰져 있어서 문제는 없었고요.

전자레인지가 밖에 공용으로 있는게 살짝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조미료도 이렇게 다 준비해놔 주시고 이정도면 감지덕지죠

바베큐장에서 먹어본 게 언제적인지.... 아가야 얼렁 커서 우리도 고기 좀 구워먹어 보자꾸나 ㅎㅎㅎ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 뒤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아기가 잘 놀아줘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던 폴라리스 키즈펜션 이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방으로 잡아서 한번 또 와봐야겠어요. 장난감들은 사실 키즈카페만 가도 있는거고, 이렇게 방 안에 플레이짐 있는 키즈펜션이 아기 놀기에는 최고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