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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혼밥하기 좋은 맛집 생순 생각나는 순대국 여자들도 많이오는

칼 비테 2024. 2. 6.

영통역 홈플러스 지나서 중심상가 쪽으로 가는길에 새로생긴 순대국밥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혼밥 혼술하기 좋게 바 형태 좌석인 생각나는 순대국인데요, 내부가 깔끔해 보이길래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 혼밥 해야돼서 들러 보았네요.

 

영통 생순 내부

 

 

정식 이름은 생각나는 순대국이에요. 본점은 수원 장안구의 성균관대 앞에서 시작되었나 봅니다.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인계점 영통점 오픈하고 확장을 시작하는 중이네요.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 21
  • 전화번호 : 031-202-0811
  • 영업시간 : 10:00~23:00

생순 가게 입구

신장개업이라 영수증 리뷰나 인스타 업로드하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건 귀찮아서 안해놓고 블로그 포스팅은 하고 있는 아이러니...

생순 가게 내부

아니 순대국밥집 내부 모습 무엇... 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분위기좋네요. 여기 가게가 공간이 좁다보니 테이블을 배치하면 몇 개 놓기가 어렵고 차라리 이렇게 만들어서 혼밥하기 좋은 식당으로 잘 꾸며놓았습니다.

제가 먹는 동안에도 혼밥하러 온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어요. 물론 일행끼리 오신 분들도 없는건 아닙니다. 둘 셋 같이와서 나란히 앉아서 먹기도 좋은 곳이고요.

 

생각하는 순대국 메뉴 가격

생순 키오스크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자리에 앉는 방식입니다.

생각나는 순대국 메뉴판

  • 순대국 : 9000원
  • 수육 정식 : 12000원
  • 족발 정식 : 12000원
  • 불족발 정식 : 13000원

보통 순대국밥집 정식 시키면 국밥에도 고기가 있고 돼지 편육을 또 줘서 중복되는 느낌도 드는데요. 여기는 특이하게 족발을 같이 주는 메뉴 구성으로 해놓았네요.

오늘은 수육정식으로 가지만 다음에는 족발 정식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순대국은 순대만/고기만/섞어서 옵션 선택이 가능하고 국물은 기본/얼큰 고를 수 있습니다.

생순 순대국 수육정식

생각나는 순대국 수육정식

수육정식이 나왔습니다. 와 일단 그릇과 수저가 다 묵직묵직한 놋기에요 고급스럽습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정식으로 포함된 수육도 때깔이 틀리네요.

생각나는 순대국 수육정식

참고로 생각하는순대국에서는 밥과 육수는 얘기하면 무한리필 해줍니다. 무한까지 줄 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십니다.

얼큰국물

얼큰을 시켰는데 밑에 가라앉아 있는 다대기를 후휘 저어주면 국물이 먹음직스런 붉은 색으로 변했습니다. 순대 빼고 고기만으로 골랐더니 여러 부위 고기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오소리감투 굿굿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봅니다. 후릅...

순대국밥과 소주

아... 바로 소주 한 병 주문했습니다. ㅋㅋㅋ 맵지 않고 진짜 딱 적당히 얼큰하면서 너무 구수합니다.

술 주문은 키오스크 가서 해야되나요 물어봤는데 자리에서 결제 해주시더라고요. 밥이랑 육수도 리필해주시니 술 다 먹을 때까지 국물 모자라서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순대국밥 반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일하시는 남자분들 정말정말 친절하시네요. 와 목소리도 좋은데 설명도 똑부러지게 조곤조곤 알려주시고 필요한거 있는 눈치면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최고임

수육정식 돼지고기

다른데서도 순대국 정식 많이 시켜먹어 봤는데, 여기 수육이 정말 일품이네요. 구색만 갖춘게 아니라 정말 요리 시켜서 나오는 수육처럼 부드럽고 고기가 좋습니다.

생각나는 순대국 볼이 넓은 뚝배기

뚝배기가 그리 크기 않아 보이는데 잘 보면 다른데처럼 밑에가 좁은 형태가 아니라 이렇게 넓이가 동일한 원통형 그릇이에요. 속 안에까지 담겨 있어서 양이 꽤 많습니다.

순대국밥 고기

푸짐한 고기와 고슬고슬 잘 지어진 쌀밥과, 살짝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 아오 또 먹고 싶네요.

생각나는 순대국 주방

자리도 바 형태로 되어 있고 조명까지 은은하게 비춰서 술마시는 분위기 나는데 심지어 노래까지 전람회, 김연우 이별택시, 장범준 잠이오질 않네요 이런 곡들 나오네요 ㅎㅎㅎ

분위기 너무 좋고 음식도 깔끔해서 순대국밥의 선입견을 바꿔주는 식당입니다. 어떤 혼밥하시던 여자분은 집에도 너무 맛있어서 포장해다 주고 싶다고 수육정식 주문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수육은 시간 지나면 갓 조리한 그 느낌이 안나서 포장은 안판다고 합니다. 국밥이랑 족발정식만 되나보네요. 다음엔 족발정식도 도전하러 고고...

 

그 후로도 생각날 때마다 재방문하고 있습니다. 정말 생각나는 순대국이에요 어쩜 이름과 딱 맞는.. 괜히 꿀꿀할 때 가서 조용히 혼술도 하면 딱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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