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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의도 불꽃축제 후기 사진모음

칼 비테 2023. 10. 8.

올해도 맑은 하늘 아래 2023 서울불꽃축제가 여의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우천 속에 야구 결승전이 열렸는데요. 한국은 화창하고 맑아서 불꽃놀이 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네요. 항상 날짜는 참 잘고르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경쟁이 아침부터 치열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노량진 수산시장 앞 명당 자리에는 이렇게 다들 나와서 진을 치고 있었고요. 음 근데 여기서 저 멀리 63빌딩 보이는걸 생각하면 거리가 좀 먼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점심 지나고 오후가 되자 한강변도 이렇게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자리잡고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저기 여의도 아파트들 옥상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하면 뷰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험하지 않게 안전 가드레일 같은걸 설치해서  유료 입장으로 볼 수 있게 하면 어떨지 상상해 봤습니다.

중국팀 불꽃축제

먼저 중국팀의 불꽃쇼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늘을 웅장하게 수놓는 커다란 불꽃들이 일품입니다.

동그란 폭죽 하나가 몇백만원씩 한다는데 약 10분 넘게 엄청나게 하늘에다 때려붓습니다.

강건너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운 장관입니다.

여의도 마천루 빌딩이 작아보일 만큼 하늘 가득히 엄청나게 큰 불꽃들이 터집니다.

2023 불꽃축제에서 중국팀은 스케일과 사이즈로 압도하는 연출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폴란드 팀 불발

이어서 폴란드 팀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한참이 지나도 잠잠~합니다.

기술적 문제로 불꽃이 터지지 않고 불발이 된 것이에요. 아니 그 많은 불꽃이 문제가 있어도 중간부터라도 터뜨릴 수 있지 않고 아예 이렇게 하나도 못터뜨리다니요.

전세계에 송출되는 국제적 행사에서 이런일이 발생하다니 폴란드 불꽃팀의 망신살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습니다.

한국팀 불꽃

이어서 한국 팀입니다. 마치 아름다운 한복을 그리듯 섬세하고 예쁜 색깔의 불꽃들이 하늘에 알알이 박힙니다.

화려한 불꽃으로 개막을 알린 뒤

저는 하늘의 불꽃보다도 다리에서 용암이 흘러넘치는 듯한 이 연출이 2023 불꽃축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 후기를 남겨봅니다.

불꽃축제는 불꽃 모양만 예쁜게 중요한게 아니라 주변 야경과도 어우러질 때 더욱 장관을 이루는데요. 21년에 오픈한 더현대가 여의도 야경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불꽃도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건물에 빨간색 포인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붉게 빛나는 여의도의 하늘

팡팡 터지는 폭죽도 시원하지만 이렇게 허공에서 다양한 색으로 위치를 찾아가는 특이한 작품들도 재밌는 것 같아요. 공중에 오랫동안 머무는 거라던지, 특이한 모양이나 글자를 만든다던지 하는 것들도 있더라고요.

한참을 하늘에 불꽃쇼가 펼쳐지다가

다시 다리에서 멋진 폭죽이 연달아 터집니다. 딱 적당한 위치에 다리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연출이 더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붉게 타오르는 하늘

조명탄처럼 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하늘에서는 쏟아지고 땅에서는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동시 연출입니다.

예쁜 하트가 한참동안 허공에 머뭅니다.

점점 열정적인 불꽃들이 마구마구 연달아 터지고

펑펑펑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뒤

하늘 높~~이 치솟은 아주 커다란 2중 폭죽이 아름답게 터지며 불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역시 한화팀 (한국 화약 주식회사)의 불꽃이 세계 제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사람 많아서 그렇지 불꽃쇼 자체는 정말 아름답고 볼만한 명관인거 같아요. 2023 여의도 불꽃축제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는데 그중에서 서울시 채널이 가장 각도가 좋고 화질도 고해상도라 볼만하더라고요. 멋진 불꽃축제 현장에서 못보셨다면 영상으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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