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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선진리성의 봄 여행 완전 가이드

칼 비테 2025. 4. 12. 14:23

지난 봄 경남 사천을 다녀오면서 선진리성의 벚꽃 풍경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시간 여행과도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면서도 1,000그루가 넘는 벚꽃으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선진리성은 특히 봄철에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글에서는 사천 선진리성의 역사와 특징부터 벚꽃 축제, 주변 연계 관광지, 그리고 알짜배기 방문 팁까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임진왜란의 흔적, 선진리성의 역사와 매력

사천 선진리성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경상남도 서부와 전라도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지은 왜성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을 활용해 만든 이 성은 당시 일본군의 중요한 전략 거점이었다. 얼마 전 이곳을 방문했을 때 눈에 띈 것은 견고하게 쌓인 석축 구조였다. 일본식 건축 기법으로 지어진 성벽은 4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모습을 꽤 잘 유지하고 있었다.

현재 성벽과 문은 대부분 복원되어 당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성을 천천히 걸으며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 내부와 주변에 심어진 1,000그루가 넘는 벚꽃나무들이었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장소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새로운 생명력을 품고 있는 모습이 참 의미 있게 다가왔다.

 

선진리성 근처에는 사천 조명군 묘지(경상남도 기념물 제80호)도 위치해 있어 임진왜란 시기 이 지역을 방어했던 조명군의 역사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흔적들을 찾아보는 과정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 선진리성 벚꽃 축제와 계절별 매력

 

선진리성의 최고 볼거리는 단연 봄철 벚꽃이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피어나는 천여 그루의 벚꽃은 성벽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만개한 벚꽃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는데, 그 광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홀했다.

2025년 벚꽃 개화 시기도 3월 말부터 4월 초로 예상된다고 한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지고 먹거리 부스도 운영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해가 진 후 시작되는 야간 조명 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벽을 배경으로 한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공간으로 변신한다. 카메라를 들고 간 여행자라면 야간 촬영도 꼭 도전해보길 권한다.

계절마다 선진리성의 매력은 다양하게 변한다. 봄의 벚꽃이 유명하긴 하지만, 가을에 방문하면 단풍으로 물든 산책로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무게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적은 겨울에 방문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선진리성 주변 볼거리

 

선진리성만 둘러보고 돌아가기엔 아쉽다. 주변에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추천하고 싶은 곳은 사천 해상 케이블카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탁 트인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 코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해양 생물에 관심이 있다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도 방문해볼 만하다.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특히 좋은 선택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몇몇 특별 전시도 진행 중이어서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다 여행이라면 미식 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사천 삼천포항 인근에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시장과 맛집들이 즐비하다.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요리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내가 들른 한 식당에서는 사천 특유의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 맛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외에도 남일대 해수욕장이나 와룡산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명소들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천 여행을 계획한다면 체크해야할 명소들

▲ 선진리성 벚꽃 감상과 역사 탐방
▲ 사천 해상 케이블카 탑승으로 바다 조망
▲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 해양 생물 관찰
▲ 삼천포항에서 신선한 해산물 맛보기

📝 알짜배기 선진리성 방문 팁

 

선진리성은 경상남도 사천시 용미면 선진리에 위치하고 있다. 접근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 경험으로는 진주에서 사천까지 이동한 후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 편이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성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없다.

벚꽃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몰려 상당히 혼잡하다. 좀 더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주말은 피했는데, 덕분에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사진 촬영을 계획한다면 아침 일찍이나 해질 무렵 황금빛 조명이 비치는 시간대가 특히 아름답다.

봄철 성수기에는 지역 숙박 시설들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미리 숙박 정보를 알아보면 좀 더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날씨 정보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벚꽃은 개화 후 약 일주일 정도 만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다.

  • 역사적 의미 -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건설한 왜성으로 전략적 요충지
  • 벚꽃 명소 - 3월 말~4월 초 1,000그루 벚꽃 만개, 야간 조명 쇼 제공
  • 주변 관광지 - 사천 해상 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삼천포항
  • 방문 팁 - 평일 오전 방문 권장, 진주에서 택시 이용이 편리
항목 내용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용미면 선진리
주요 특징 일본식 석축 구조, 1,000그루 벚꽃나무
특별 시즌 봄 벚꽃 축제(3월 말~4월 초), 가을 단풍
주변 관광지 사천 해상 케이블카, 삼천포항,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교통 정보 진주에서 이동 후 택시 이용 추천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사천 선진리성. 특히 봄철 벚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방문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다음 봄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사천 선진리성을 꼭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