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이 모유가 부족한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모유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충분한데 부족하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 모유 분비의 원리와 실제로 양을 늘리는 방법을 정리한다.
모유 분비 원리 이해하기
모유 분비는 수요와 공급 원리로 작동한다. 아기가 젖을 빨면(또는 유축하면) 뇌에서 프로락틴과 옥시토신이 분비돼 모유가 만들어지고 나온다. 즉, 자주 비울수록 더 많이 생산된다.
반대로 수유나 유축 간격이 길어지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신호가 돼 모유량이 줄어든다. 모유량을 늘리고 싶다면 핵심은 자주 비우는 것이다.
모유량 늘리는 실전 방법
▪ 수유 빈도 늘리기 – 2~3시간 간격으로 하루 8~12회 수유. 밤 수유를 빼지 않는 것이 중요(프로락틴 분비가 밤에 높다).
▪ 양쪽 교대 수유 – 한쪽만 물리지 말고, 양쪽을 번갈아 물린다. 한쪽이 비워지면 다른 쪽으로 바꿔 물린다.
▪ 파워 펌핑 – 1시간 동안 유축 20분 → 쉬기 10분 → 유축 10분 → 쉬기 10분 → 유축 10분 반복. 2~3일간 하루 1회 시행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 유방 압박(Breast Compression) – 수유 중 유방을 C자로 잡고 부드럽게 압박하면 모유가 더 잘 나온다.
▪ 스킨십(Skin-to-skin) – 아기와 피부 접촉을 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사출 반사가 촉진된다.
유축기 올바른 사용법
유축기는 직접 수유가 어려울 때 모유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필수 도구다. 전동 양쪽 유축기가 시간 효율이 가장 좋다.
유축기 깔때기(플랜지) 사이즈가 맞아야 한다. 유두가 깔때기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되 유륜 전체가 끌려들어가지 않는 크기가 적당하다. 사이즈가 안 맞으면 통증이 생기고 유축 효율이 떨어진다.
유축 시간은 양쪽 합쳐 15~20분이 적당하다. 모유가 나오지 않더라도 5분 정도 더 유축하면 추가 사출이 될 수 있다. 유축 전 유방을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거나 마사지하면 사출이 수월해진다.
모유량에 도움이 되는 식품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 2~3리터의 물을 마시되, 갈증이 나기 전에 수시로 마시는 습관이 좋다. 수유할 때마다 물 한 잔을 옆에 두면 잊지 않는다.
| 도움이 되는 식품 | 피해야 할 식품 |
|---|---|
| 미역국, 사골국 | 알코올(모유로 이행) |
| 오트밀, 통곡물 | 과다 카페인(하루 200mg 이상) |
| 호로파(fenugreek) 차 | 페퍼민트, 세이지(감소시킬 수 있음) |
| 맥주 효모 | 인삼(일부 산모에서 모유량 감소 보고) |
칼로리 섭취도 중요하다. 모유수유 중에는 하루 300~500kcal를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모유량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유축량이 실제 모유량을 반영하나?
A. 아니다. 유축기보다 아기가 더 효율적으로 젖을 비운다. 유축량이 적다고 모유가 부족한 건 아니다. 아기 체중 증가가 정상이면 모유량은 충분한 것이다.
Q. 스트레스가 모유량에 영향을 주나?
A. 스트레스 자체가 모유 생산을 줄이지는 않지만, 사출 반사(let-down reflex)를 억제할 수 있다. 수유 전 긴장을 풀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모유량이 갑자기 줄어들 때 원인은?
A. 생리 재개, 스트레스, 수유 간격이 벌어진 경우, 호르몬 피임약(특히 복합형) 사용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원인을 파악하고, 수유 빈도를 다시 늘리면 대부분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