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두개골은 부드러워 외부 압력에 쉽게 변형된다.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바로 누운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뒤통수가 납작해지는 사두증이 생길 수 있다. 원인과 예방법을 정리한다.
아기 두상이 납작해지는 원인
신생아의 두개골은 여러 개의 뼈가 봉합선으로 연결돼 있어 유연하다. 출산 시 산도를 통과하기 위한 구조이지만, 이 때문에 외부 압력에 의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같은 자세로 오래 눕혀두는 것이다. 바로 눕혀 재우기(Back to Sleep)가 SIDS 예방을 위해 필수이지만, 깨어 있는 시간에도 계속 같은 자세면 뒤통수에 압력이 집중된다.
사경(한쪽으로 고개가 기우는 증상)이 있으면 한쪽 머리만 바닥에 닿아 비대칭 두상(사두증)이 더 쉽게 생긴다.
사두증과 단두증의 차이
| 구분 | 사두증 | 단두증 |
|---|---|---|
| 특징 | 한쪽이 납작, 비대칭 | 뒤통수 전체가 납작 |
| 원인 | 한쪽으로만 고개 돌림 | 바로 눕혀 재우기 자세 |
| 위에서 보면 | 평행사변형 형태 | 좌우 대칭이지만 뒤가 넓적 |
두 경우 모두 대부분 위치성(자세성)이며, 뇌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두개골 봉합선이 조기에 닫히는 두개유합증(Craniosynostosis)과는 구별해야 한다. 이는 소아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방과 교정 방법
▪ 터미타임 – 깨어 있을 때 엎드려 놀기. 뒤통수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목 근육을 강화한다.
▪ 고개 방향 바꾸기 – 잠잘 때 매번 고개 방향을 번갈아 바꿔준다. 모빌이나 장난감을 반대쪽에 놓아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게 유도한다.
▪ 안아주는 시간 늘리기 – 카시트, 바운서에 오래 두지 않고, 안아서 세워주는 시간을 확보한다.
▪ 수유 방향 교대 – 분유수유 시 안는 팔을 번갈아 바꿔 머리 압력 방향을 분산시킨다.
두상 교정 헬멧은 언제 필요한가
경미한 두상 비대칭은 성장하면서 자연 교정된다. 머리카락이 자라면 외형적으로도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대부분 18개월까지 상당 부분 개선된다.
두상 교정 헬멧(크레이니얼 밴드)은 심한 비대칭이 4~6개월까지 자세 교정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 고려한다.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는 4~12개월이며, 이후에는 두개골이 딱딱해져 효과가 떨어진다.
헬멧 치료 비용은 100~300만 원 정도이며,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두상 측정과 진단을 받은 후 결정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두상 베개(움푹 파인 베개)가 효과 있나?
A. 미국소아과학회는 영아용 두상 교정 베개를 권장하지 않는다. 질식 위험이 있으며,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아기 침대에는 베개 없이 재우는 것이 안전하다.
Q. 두상이 납작하면 뇌 발달에 영향이 있나?
A. 위치성 두상 변형은 뇌 발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외형적인 문제이며, 대부분 성장과 함께 개선된다.
Q. 사경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아기가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반대쪽을 거부하면 사경을 의심할 수 있다. 소아과에서 진단 후 물리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