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젠슨황 만났다는 사와스시 가격과 매디슨황 사진 이유
작년에 삼성 이재용이 엔비디아 젠슨황과 만나서 회담을 가진 것이 뉴스로 나온 적이 있다. 그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 반도체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삼성전자 주가와 전망이 안좋은 시기를 겪는 모습이지만 말이다.
젠슨황은 종종 이렇게 기업 총수들과 '소탈한(?)' 만남을 가지면서 언론에 보도되곤 하는데, 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젠슨황과 이재용이 만났던 사와스시가 사실 그의 것이라는 것? 그런데 뉴스를 봐도 정확한 팩트나 근거를 찾을수는 없었다. 한국의 언론에서 큰 기대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디선가 듣고 본 게 있으니 기사에 저렇게 썼을텐데 싶어서 찾아보았다.
사와 스시 홈페이지를 보면 젠슨황에 대한 내용은 없고 오너는 같이 사진 찍었던 스티브 사와라는 사람이다. 자신의 이름을 따서 사와 스시를 열고 2010년대 초반에 여러번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사와스시 소개란에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MADISON HUANG 이라는 여성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는 것이다. 뭐지? 두 사람이 부부인가 (라고 보기엔 나이차가) 아니면 공동 창업자인가? 후계자인가? 싶어서 관련 정보를 찾아봤으나 딱히 나오는 게 없다.
위와 같이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Madison Huang에 대한 아티클을 찾을 수 있었는데,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매디슨 황은 OpenUSD 기반 가상 세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개발 플랫폼인 NVIDIA Omniverse와 Isaac 및 GR00T를 포함한 NVIDIA의 로보틱스 플랫폼의 제품 및 기술 마케팅 디렉터입니다. 매디슨은 산업 디지털화와 물리적 AI 분야에서 플랫폼 포지셔닝, 전략적 마케팅 활성화 및 시장 진출 전략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NVIDIA에 합류하기 전에는 루이비통-모엣 헤네시 그룹에서 근무하며 럭셔리 산업에서 마케팅 전략과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매디슨은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마케팅과 전략 분야의 MBA를 취득했습니다.
매디슨 황은 엔비디아 CEO인 젠슨황의 딸이다. 그녀 역시 2021년부터 엔비디아에서 제품 마케팅 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 전에는 루이비통에서 경력을 쌓았다고 되어 있다. 사와스시에서 초밥 만들었다는 얘기는 없는데? ㅋㅋ
그런데 사와스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과 이 프로필 사진을 보면 옆면 앞면이긴 하지만 동일 인물임은 맞는 것 같고, 사와스시 페이스북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도 찾을 수 있었다.
매디슨, 스펜서와 친구들과 함께한 특별한 주말이었습니다! 황 가족의 친절함을 29년 넘게 알아왔고, 매디슨이 오늘날의 뛰어난 여성(그리고 현재 NVIDIA의 제품 마케팅 디렉터)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이 세월 동안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훌륭한 크루는 특별한 관심과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앤드류, 데이비드, 마이클, 닉과 함께 나눈 두 가지 모두.
즉 사와스시 오너 셰프인 스티브 사와하고 황 패밀리하고 아주 오랜기간 집안이 교류해온 친한 사이라는 것이다. 즉 그가 직접적인 사와스시 주인인 증거는 없지만 뭐 상장 기업도 아니고 지분 구조를 알 수는 없으니 가게 차리는데 도와줬을수도 있고 아무튼 아주 친한 친구의 가게 정도 된다고 보면 되겠다.
사와스시는 단품메뉴가 없는 오마카세 식당이다. 6코스, 9코스, 12코스 25코스 단계별로 구성되며 가격은 가장 낮은 6코스 오마카세는 인당 $160 부터 시작된다. 이재용 젠슨황 회담시에는 몇코스짜리로 먹었을지 궁금 ㅎㅎㅎ (미국이라 세금 봉사료 미포함 가격이다)
6코스에는 훗카이도 도로, 우니, 벨루가 캐비어 같은 품목은 미포함이라고 한다. 25코스 짜리는 얼마인지도 나와 있지는 않네
홈페이지 하단에 보면 자기가 SUSHI BULLY라고 불린다는 걸 알고 있는데 물지 않으니 편하게 연락하라고 농담조로 되어 있기도 하다. 재밌는 가게네
아무튼... 저 기자는 뭘 근거로 사와스시가 젠슨황 본인의 가게라고 쓴걸까 결국은 그 자료를 못찾아서 뭘 보고 쓴건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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