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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주여행 쑤저우 꽌치엔지에 거리구경 (观前街 관전가)

칼 비테 2024. 10. 11.

관전가는 소주의 가장 번화한 중심가이다. 중국의 대도시들은 저마다 하나씩 큰 대로로 이뤄진 상업지구가 있다. 우리나라도 동네마다 번화가 놀만한 곳이 있긴 한데 중국의 특징이라면 이런곳들은 도로가 굉장히 넓다는 것이다. ㅎㅎ

관전가 (观前街 꽌치엔지에) 입구를 알리는 문. 전기차들이 다니긴 하는데 그렇다고 차도는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인도이다. 

이 넓은 인도를 가득채울만큼 어차피 사람이 많으니깐.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차없는거리 같은 느낌

꽌치엔지에 곳곳에는 길거리음식도 많이 팔고 있다. 코를 쏘는 냄새의 취두부부터, 마라탕과 주전부리까지 다양하다. 

마라탕 먹을줄 안다면 이렇게 길거리에서 가볍게 한그릇 때워보는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다. 중국사람처럼 같이 앉아서 ㅎㅎ

오토바이 정말 많다. 그리고 중국에는 부르릉거리는 소리가 안나는 전기모터차가 많이 다니는데, 그래서 갑자기 부딪힐 수 있으니 항시 조심해야한다.

옷가게인데 이름이 조류전선이다. 潮流前线 유행의 최전선이라는 뜻인데 한글로 이렇게 써놓으니 무슨 애완용 새 용품을 파는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의도는 한국의 세련된 이미지를 갖다붙이기 위해 한글을 이용해서 같이 달아놓은 것이겠으나 중국인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는 잘 모르겠다.

맥도날드 麦当劳 그리고 KFC 肯德基 이런게 전통느낌의 기와건물로 되어있다. 거리 전체가 특색을 갖추기 위해 외향을 통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카페베네도 보이고.

꽌치엔지에 한복판에 사당같은게 있는데 공원이기도 해서 산책하면서 사람들이 쉬어간다.

대랴 이렇게 생김 최고 번화한 상업지구인데 이런걸 헐지않고 냅두다니 전통 보존에 대한 의지도 뚜렷해보여서 좋다.

사당의 입구에 써있는 吉祥는 상서롭다, 길하다 라는 뜻이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吉祥物 라고 한다.

북적북적~~ 소주 꽌치엔지에 곳곳에는 이렇게 인력거들이 돌아다닌다. 완전 인력거는 아니고 인력자전거라고 해야하나? 중국말만 좀 할줄 안다면 잠시 앉아타고 쉬면서 구경하는 것도 괜춘...

하지만 한마디도 못한다면 바가지쓸까봐 겁이 날테니 추천은 못하겠다.

건물들이 죄다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상하이 난징동루 가도 느끼는데 거리가 엄청넓고 건물들이 굉장히 커서 대인국에 온 소인이 된 느낌을 받는다.

대륙의 스케일이라는게 괜히 있는말이 아님. 원래도 건물이 큰데 춘절이라고 홍등을 주렁주렁 달아놓으니 더 중국스럽고 멋지구만

백세까지 무병장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영업중인 약재가게. 원하는 약재를 고르고 저울에 달아서 값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한의원에서 처방하고 한약조제까지 해서주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광경이다. 평소에 자기가 뭘 먹어야 몸에 좋은지 알아야 살 수 있을거 같은데

꽌치엔지에 구경을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에 무슨 사은행사장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많이 사면 더드려요~~ 같은 문구가 써있군...

여기도 무슨 약방인거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성공할 수 없는 분야의 판매업인 것 같다. 开业酬宾 개업행사, 오픈이벤트라는 뜻이다.

꽌치엔지에 거리 바깥의 휘황찬란한 네온싸인 건물들이 방금전까지의 전통거리와 이질감을 풍긴다. 왠지 저 건물의 창문들 생긴게 FPS게임의 에임같아서 조준하고 맞춰서 쏴야할 것만 같다 부들부들

사람 겁나많은 주말의 지하철 ㅋㅋㅋ 쑤저우의 중심부 답게 인파도 어마어마하다. 베이징 상하이에 비하면 지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소주도 인구가 1050만명이다. 서울이랑 같은 규모라고 생각하면됨 =_=;;;

소주 관전가 구경은 서울 명동에 나온것과 같은 것이니 사람 이정도 있는게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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