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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쾰른대성당 야경 명소

칼 비테 2024. 9. 14.

독일 쾰른은 마치 한국의 대전처럼 볼 게 그렇게 많지는 않은, 여행에 있어서는 약간 마이너한 도시이다. 그나마 반나절 정도 둘러본다고 할 때 꼽히는 것이 쾰른대성당인데, 안에도 한번 보고 밤에 강 건너에서 야경 정도 봐주면 멋지다.

 

조명을 키는 시기가 따로 있는건지, 아니면 낮에 해가 길어서 늦게 불을 키는건지 안타깝게도 보진 못했지만 ㅠㅠ

강 건너편에 있는 Hyatt Regency Cologne 앞쪽에서 마주편의 대성당을 보는 것이 명소이다.

일단 쾰른대성당 쪽에서 Hohenzollern Bridge 다리를 걸어서 건너와봤다.

강가에 널찍한 길이 있어서 산책, 런닝, 자전거 들을 하고 있었다. 유럽의 여유~~

독일은 위도가 북한보다도 더 위인 북쪽인데, 신기하게 나무는 싱가폴 만큼이나 울창했다. 위쪽 지방이지만 일조량은 많아서 식물들도 잘 자라는건가?

 

잔디밭에 노니는 새들을 보니 내 마음도 한층 여유로와졌다.

삼삼오오 즐거운 수다를 나누며 산책하는 사람들도 모두 행복해보인다. 유럽 사람들이 평소에는 무표정이고 길가는 사람 쳐다보지도 않아서 눈도 안마주치는데, 대화를 시작하면 정말 발랄하고 즐겁게 하는듯

바로 이 구도가 야경 스팟.

아니 그런데 야경은 대체 언제????

9시가 다되도록 해가 안떨어진다 ㅋㅋㅋㅋㅋ 뭐이래 ㅋㅋ 북쪽지방 맞아???

아니잠깐 북쪽지방이라 해가 늦게 떨어지는거였나. 그래서 북극 가까워지면 백야 현상이라고.. 아 그러네 잘못 생각했네 ㅋㅋ

 

열심히 영어로 구글링해보고 쾰른대성당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찾아보니 보통 여름철 (3월말 ~ 10월초) 기간에는 해가 길어서 오후 8시반~9시 정도부터 조명을 킨다고 하던데

9시 다될때까지 안켜져서 아쉽게도 더 못기다리고 포기 ㅠㅠ 10시까지 완전 깜깜해질때까지는 있어볼걸 그랬나 하고 살짝 후회하기도. 언제 또 유럽에 독일 쾰른 대성당을 보러 갈 일이 있겠냐며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의 식당에도 테라스 자리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와 정말 '외식'이 다른 느낌으로 와닿는 유럽여행이었다. 

먹는건 거들뿐, 말하는게 주인듯한 모습. 그래서 코로나 때 봉쇄를 왜 그렇게 거부했는지 조금은 이해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