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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카페거리 도쿄팡야 유기농 녹차메론빵 카레고로케

칼 비테 2024. 7. 22.

광교카페거리에서 여보를 기다리다가 밥을 안먹고 올 거 같아서 근처에 보이는 빵집에서 몇개 샀다. 도쿄팡야라고 일본어로 도쿄빵집이라는 뜻의 가게였다.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었던 곳이기도 하고.

 

아브뉴프랑, 시은소교회 지나서 광교 카페거리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공영주차장 맞은편. 몇개 집어드니까 서비스로도 챙겨주시고 친절했다. 무슨빵은 빨리 먹어야되고 뭐는 바로 안먹을거면 냉동에 넣으라는 둥 상세하게 알려주심.. 하지만 기억은 하나도 안나서 걍 냉장에 다 넣고 먹음 -_-;

녹차 메론빵. 겉에 소복하게 얹혀진 것은 설탕인가? 그래서인지 달짝지근하고 속은 촉촉하니 부드러웠다. 그리고 씹으면 느껴지는 녹차크림. (사실 녹차인지 메론맛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건 비밀)

잼 발라 먹으려고 식빵도 하나 사봤다. 파리바게뜨에서 식빵 안사본지 백만년인데, 도쿄팡야에서는 뭔가 건강해보여서 집어들게 됐다. 곡물이 듬성듬성 박혀 있는 비쥬얼 때문에 그렇게 느낀거 같기도. 뭐 확실히 부드럽고 맛도 좋았다.

이건 이름이 뭐지 스콘이라고 하나? 좀 뻑뻑하고 텁텁한 종류의 빵인데 겉은 윤기가 좌르르르 매끄럽고 속은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이것도 먹을만 했다.

일단 도쿄팡야 빵에 가장 좋았던 건 싸구려 빵이나 프랜차이즈 빵집들 빵 먹었을 때처럼 배에 가스차고 속이 더부룩해지는게 없었다. 확실히 빵에 들어가는 재료중에 복부팽만감 가스생성을 유발하는 원인이 있는게 분명하다.

이거는 카레고로케. 도쿄팡야는 일본 빵집답게 카레고로케도 팔고 있었다. 호두 한덩이를 중간에 심어 놓으셨네 ㅎㅎ 비쥬얼과 영양을 모두 생각한 빵만들기. 카레고로케야 뭐 별다른 말이 필요할까. 맛있었다.

광교 아브뉴프랑이나 카페거리 갈 때 종종 도쿄팡야 들러서 빵 사먹어야겠다. 이동네는 맛있는 곳이 많아서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