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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의 까치산 시장 풍경과 글로리아 빵 제과점

칼 비테 2024. 2. 20.

대형마트가 생겨난 후로 명맥을 잇는 것도 벅찬 전통시장이지만, 그럼에도 몇몇 곳은 여전히 예전의 생기넘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명절 전에 찾은 까치산 시장은 고소한 반찬 냄새부터 사람 활기가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까치산 시장은 까치산역 1번,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다.

까치산 시장까치산 시장
까치산 시장

골목골목 자리한 가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명절음식을 살 건 아니라서 그냥 지나가는 길에 한번 안쪽으로 통과하면서 구경을 해보았다. 사는 곳 주변에는 이런 전통시장이 남아있지 않아서 볼 기회가 드무니깐.

까치산 시장

딸기 이만한거 한팩에 만원이면 엄청 싼거였다. 사과는 1개에 4천원이면 비싸보이는데 (배랑 가격이 같아?) 특등급 사과인가보다. 옆쪽에는 보통 저렴한 가격의 사과도 있었다.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지나가다 내 눈길을 사로잡는건 빵집이었다. 어릴 적 아빠가 퇴근길에 사오던 그런 동네빵집을 2024년에 구경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빵집 이름은 글로리아 제과점이다.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와 롤케익도 추억의 비쥬얼이네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브라우니랑 비슷하게 생긴 오끼나와 빵. 약밥빵이라고도 한다. 근데 가격이... 500원??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내가 너무 좋아하는 초코파이. 결국 못참고 하나 집어든다.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소보루 빵도 500원 아니뭐 이렇게 다 싸?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땅콩 크림빵은 3천원. 그럼 그렇지 일부만 싸고 다른건 보통 프랜차이즈 빵집과 비슷한 가격이구나? 하고 자세히 다시 보니까 3개가 들어있다. ㅋㅋㅋㅋㅋㅋ

글로리아 제과점 빵집

단팥빵도 2천원인데 자세히 보면 3개에 2천원 ㅋㅋㅋ 와 정말 싸네...

내가 사온 빵들

레트로한 포장지에 꽂혀버린 사라다 햄버거랑 최애 초코파이 하나씩 집어들고 시장을 나선다.

이런 빵집 근처에 살면 정말 많이 사다 먹겠구만. 전통시장 아직까지는 없어지지 말고 계속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