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변기에 버려도 될까요?
가끔 먹다 남은 음식을 변기에 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돈이 아까워서 몰래 투기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었고요. 남은 음식중에 국물이 있는 경우 봉투에 넣어서 보관해놓기가 애매했거든요. 그래서 남은 탕국물 같은게 있는경우 변기에 쏟아 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어머니께서 집에 오셨다가 변기에 버리는 행동을 보시고는 기겁을 하시면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에 버려도 되는지, 아니면 정말로 절대 안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상관없다는 사람은 막히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장인데요. 뭐 당연한 소리죠. 버렸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거라면 버려도 탈이 날 일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렸을 때 문제가 생긴 사례들이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금지사항이라고 하네요.
문제라는 것이 결국 배관이 막히는 경우인데요. 이게 자기 변기 바로밑에 U자형 배관 부분이 막히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본인이 투척하고 본인이 배관 막혀서 뚫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심각한 경우는 다른 집의 배관이 막혀서 역류하는 경우입니다.
사례1)
고양이 배설물 처리용 모래를 변기에 투척
해당 세대 아래층 집들의 화장실이 넘침
사례2)
치킨무 투척하다 변기 배관 막힘
- 컬투쇼 사연
사례3)
야채, 족발고기 등을 변기에 버려서 일층에서 배설물이 역류
사례4)
원룸, 상가 운영하면서 배관 막히고 업체 수도없이 불렀던 경험
- 휴지만 버린다고 변기는 거의 안막힘
- 변기 막히는 경우 : 머리카락, 칫솔, 생리대
- 세면대 막히는 경우 : 머리카락, 이물질
- 싱크대 막히는 경우 : 식용유 같은 기름기 성분, 음식물
사례5)
아파트 1층 거주중에 변기가 막혀서 사람을 불렀는데
담배꽁초 김치 무 음식찌꺼기 투척이 확인됨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없는 세대 확인해서 추적
3층에서 변기에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변기에 버린 것 확인
대판싸움
야채 같은걸 버리면 덩어리가 커서 본인 변기 배관이 금방 막힐 수 있는데요. 뚫어뻥 같은걸로 어떻게 해결을 하더라도 공동 영역에서 문제가 누적됩니다.
음식물에 있는 지방성분 기름기가 조금씩 하수관 벽에 침착되어서 서서히 막히게 되는데, 각 세대에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정화조로 들어가는 부분은 만나서 하나로 합쳐지잖아요? 이 부분에서 막히게 되면 저층 세대에 역류가 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변기에 버리면 안되는 대표적인 물건들 : 물티슈, 생리대, 면봉, 화학약품, 고양이 모래, 음식물 찌꺼기 (기름, 지방)
그리고 미생물을 이용해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하수처리 방식이 사용중인데요. 음식물이 많이 흘러 들어가면 미생물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또 우천시 이 하수가 하천이나 강으로 유입되어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배관 막혀서 변기 역류하는 일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이 버리게 되면 결국 수질이 오염되고 그게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걸 안 다음부터는 변기에 절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물이 처리 곤란해서 가끔 버렸던 건데, 이걸 싱크대에 버려도 막히는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은데요. 국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변기에 안버리고 정석적인 처리 방법은 국물은 싱크대에 버리고 건더기는 담아서 냉동보관했다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배출하는 것인데요. 음... 생각해보면 싱크대에 지속적으로 버려도 기름기 때문에 막히게 되는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좋은 정보를 전해드리는 제휴 활동으로
소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