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집에서 할 수 있는 실내놀이 주차장게임
어릴 때부터 TV나 스마트폰을 보는게 안좋은 거야 모르는 부모가 없을 것이다. 나는 그런 두뇌발달에 끼치는 영향보다도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일편단심 자동자 사랑인 우리집 어린이. 우연히 본 폰게임이 주차장에서 차빼는거라 좋아하겠다 싶어서 다운받아서 집에서 같이 해봤는데 역시나 아주아주 재밌어했다.
그렇지만 아기라서 계속 하고싶다고 조르고 보채는 경우가 있었다. 어른인 나도 게임 하다보면 못끊고 계속 하고 싶은데 아기는 오죽 하겠어. 그렇다고 다그치고 혼내서 끝내면 기껏 같이 재밌게 한판 하고 마무리가 안좋게 되겠지. 아빠랑 같이 놀이한답시고 폰게임 하다가 성질만 나면 안하니만 못할 것 같았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봤다. 아기가 울고 떼쓸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관심사를 다른데로 돌리는 것. 그렇다고 책을 읽어준다고 하면 잘 안들을 것 같고, TV로 만화를 보여주면 이건 마찬가지로 안좋게 되는거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임을 현실로 만들자. 집에서도 아빠랑 할 수 있는 주차장 게임을 제안해봤다.
ㅇㅇ야 아빠랑 주차장 게임 진짜로 해보자!!
뭐? 어디?
일로와봐~~
그리고 바닥에 이렇게 주차장 게임을 재현해서 만들어주었다. ㅋㅋㅋ 벽이 있는 곳은 못 나가고 비어있는 곳으로만 나가는 게임의 룰도 그대로 따왔다. 나갈 길도 만들어주고 길막도 하면서 적당히 어렵게 난이도 조절까지.
아기는 곧 환해진 얼굴로 관심을 보이며 다가와서 같이 문제를 풀었다. 역시 부모가 참고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서 놀아주면 되는구나. 그게 답이구나 싶다.
몇 번 하더니 이제 점점 더 어려운 문제를 만든다고 자기가 스스로 자동차들을 넣어놓는다. 하하
그러다가 아예 바깥에 벽을 다 두르고 나가기도 힘들게 하고
자동차는 앞으로만 갈 수 있다면서 뒤로 나가지도 못하게 룰을 만들고
할머니가 돌아다닌다면서 나가는 자동차로 다 부딪혀서 날아가게 하고
이건 점점 어려워지는거야 구경만 하는거야 라며
아예 풀 수 없는 문제를 창조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만해....)
어린이집에서 은근히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들을 많이 시켜주는데, 집에서도 아빠랑 같이 할 수 있는 놀이 뭐가 있을까 계속 연구해 봐야겠다. 이런 소근육 쓰는거 말고 실내에서도 대근육 발달에 도움되는 놀이면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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