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통 박지성 어린이공원 놀이터 집라인도 마음껏 즐기기
오래된 계획도시인 수원 영통지구는 낡았지만 교통과 교육 인프라, 녹지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나름 살기좋은 곳이다. 물론 작금에 있어 살기좋은 곳이란 집값이 많이 오르는 곳으로 정의가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영통도 최근 폭등하긴 했다.)
영통 아파트단지의 중심부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 박지성 어린이공원이다. 여기 이름이 박지성 어린이공원이라는 것을 몇년동안 오가면서 이번에 처음 알았다. 공원을 싹 리뉴얼 공사 한다고 칸막이로 막아놓은 안내판을 보고서.
한동안 답답한 칸막이로 둘러쳐져 있던 것이 벗겨지고 새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 어린이공원.
뭔가 산뜻해보인다. 겨울이지만 날이 제법 따뜻해서인지 삼삼오오 많이들 나와있다. 코로나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지는 덕분에 갈만한 실내 놀이공간도 없고 그나마 이렇게 야외 산책이라도 하는게 전부이리라.
공원 바깥을 둘러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지런히 예쁘게 박혀있는 풀밭 경계석만 봐도 박지성 어린이공원 이번 리뉴얼에 돈깨나 써서 꾸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원이 규모가 되게 크고 그런건 아니라 산책로라고 해봐야 몇백미터 수준이겠지만.. 크지 않다고 해도 주변에 아파트 놀이터들 몇 배 규모는 될거다. 그래도 중간에 이런 운동기구들도 있고 나름 있을건 다있게 구색을 갖췄다.
맨발로 올라가서 쉴 수 있는 정자까지 있다.
박지성 어린이공원 중간중간에 벤치도 되게 많이 설치해놨다. 새 벤치가 아직 톱밥도 다 안털어진듯한 모습으로 놓여있는 것이 참 깨끗해보인다.
한켠에는 이렇게 잔디밭도 조성해놓았다. 여기서 축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뒤로걷기 운동 코너이다. 바닥이 푹신한 인조잔디로 깔아놔서 뒤로 걷다가 혹여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해놓았다.
애기 뜀박질 시키기에도 좋다 ㅎㅎㅎ 뛰엇! 하니까 신나서 쫄래쫄래 뛰는 아가
그네가 어린이용 4개가 있고 중간에 아기용 2개도 만들어놨다. 박지성 어린이공원 리뉴얼하고 보니 큰 어린이들 말고 아기도 놀 수 있는 작은 놀이 시설물들이 많이 있어서 참 좋다
그네 타면 항상 아기를 안고 태워주곤 했었는데, 이렇게 아기용 그네가 있어서 발 쏙 집어넣어 놓으니 떨어질 염려도 없고 좋네. 스스로 혼자 탈 수 있으니 아기도 뿌듯해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즐거워하는 모습.. 맞지? ㅎㅎ 뭔가 그네타다 해탈한 모습인데;; 아파트는 아파트요, 달은 달이로다
놀다가 목마르면 마실 수 있는 음수대까지 있다. 물 받아서 모래집짓기 놀이해도 되고, 여름에는 물풍선 던지고 노는 아이들 많을듯
박지성 어린이공원 새단장 후 가장 큰 놀이시설은 이거다.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고 중간중간 높이별로 3개의 미끄럼틀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아가용 낮은 미끄럼틀, 나머지 두개는 높이가 높은 1단회전 2단회전 미끄럼틀이다. 제일 높은 미끄럼틀 올라가서 아기안고 빠르게 내려오니 스릴있어서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했다.
정면으로 말고 뒤쪽에는 사다리가 있어서 꼭대기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다. 저 두번 꺾이는 미끄럼틀 어른인 내가 타도 꽤 재밌다
놀이기구 옆 파라솔이 설치된 벤치들. 부모님들이 쉴만한 공간으로 조성해놓았다. 집근처에 이런 공원이 생기다니. 나름 잘 꾸며놓은 듯해 만족스럽다.
모래놀이터의 아가용 작은집과 미끄럼틀이다.
아기가 처음에 혼자 안내려가려고 손잡아달라고 울더니 한번 그냥 밀어서 혼자 보내버리니까 그다음부터 자기혼자 할 수 있다는걸 알고는 올려놓으면 나 안기다리고 먼저 내려간다. 그러곤 뿌듯해하며 웃는다.
아기들의 천성인지 어디 막 올라가는걸 좋아해서 이런거 딱 좋다. 위험하지도 않고. 혼자 신나서 열심히 걸어올라감.
옆쪽에는 작은 클라이밍 놀이도 있다.
올라가면 반대편에는 미끄럼틀 있어서 타고 내려온다.
벤치만 많은게 아니라 흔들의자도 설치해놓았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음료컵들. 공원은 새단장했는데 이동네 주민의식은 아직 거기 못따라가나보다. 쓰레기통도 설치해놓으면 좋겠네. 그것도 무단투기 때문에 안되려나
예쁜 돌계단. 여기에도 버려진 양심.
한쪽에는 집라인(Zipline)까지 해놨네 ㅋㅋㅋ 요즘 공원 수준 좋다. 사실 영통입구쪽에 푸른 어린이공원에도 바닥 트램폴린이랑 이 집라인이 있어서 동네공원에 무슨 이런게 하면서 신기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해놓는게 트렌드인가보다?
아직 애기라서 놀 수 있는게 많이는 없다. 이 작은 터널 지나는거나 앉아서 열심히 낑낑대면서 하고있다 ㅎㅎㅎ 애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니까 그냥 두면 부딪힐까봐 항상 옆에서 보고있어야됨.
생각보다 나들이 산책 나오는 아기들은 거의 없는듯? 다 집에서 놀고있는건가 이동네는 애들이 다 큰건가... 아무튼 집근처에 이런 공원 생기면 나쁠건 없지 아기도 좋아해서 종종 데리고 박지성 어린이공원에 바람쐬어주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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