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은 해발 561m의 야트막한 높이지만, 대중가요 ‘칠갑산’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이다. 천장호 출렁다리와 천년 고찰 장곡사, 다양한 등산 코스까지 볼거리가 풍부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오늘은 충남 청양의 대표 명산 칠갑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하나의 글로 담아냈다.
칠갑산 기본 정보 및 명칭 유래
칠갑산은 해발 561M의 높이로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의 이름은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과 육십갑자의 첫글자인 갑자를 따왔다고 전해진다.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산 이름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七甲山이라 경칭하여 왔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으로 4개면에 걸쳐 있으며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 칠갑산노래비 등),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칠갑산 노래와 문화적 배경 🎵
칠갑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건 1989년 주병선이 부른 ‘칠갑산’ 노래 때문이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한국인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칠갑산 곳곳에서 ‘콩밭 매는 아낙네’ 동상을 만날 수 있다. 천장호 입구, 칠갑광장, 장곡사 들머리 등에 설치된 이 동상은 노래 속 주인공을 형상화한 것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주요 등산 코스 안내 🗻
칠갑산에는 모두 9개의 등산로가 있다. 장곡사, 대치터널, 천장호, 도림사지, 까치네유원지, 자연휴양림 등을 기점으로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등산 초보자라면 어떤 코스를 선택해야 할까? 칠갑산 등산로 중 제일 오르기 쉬운 등산로는 어디일까? 거리로 따지면 도림로지만 도림로 보다 1km 더 긴 산장로가 제일 오르기 쉽다.
▲ 산장로 – 총 4km, 초보자 추천 코스로 칠갑광장에서 자비정까지는 평지 수준
▲ 사찰로 –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장곡사 경유로 문화유산 관람 가능
▲ 천장로 – 천장호 출렁다리를 거치는 코스, 3시간 30분 소요
▲ 도림로 – 최단 거리이지만 경사가 있어 체력 필요
등산 시간이 부족하다면? 칠갑산 최단코스는 장곡사에서 출발하는 사찰로 왕복 코스다. 장곡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편도 2.1km, 왕복 2시간 10분이면 충분하다.
이 코스의 장점은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다만 주말에는 장곡사 주차장이 협소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등산로별 소요시간 비교
어느 산길을 택해도 칠갑산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한티고개에서 출발해 장곡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칠갑산 날씨와 최적 방문시기 ⛅
칠갑산 등산을 계획한다면 날씨 확인은 필수다. 해발 561m의 낮은 고도지만 산 정상의 기온은 평지보다 3-5도 낮을 수 있다.
계절별 방문 포인트
- 봄(3-5월) – 신록과 야생화가 아름다운 시기, 일교차 주의
- 여름(6-8월) – 울창한 숲그늘로 시원한 등산 가능, 우기 대비 필요
- 가을(9-11월) – 단풍 절정기, 가장 많은 관광객 몰림
- 겨울(12-2월) –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개최, 방한복 필수
칠갑산 기상청 산악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나 눈이 예상될 때는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장호 출렁다리 랜드마크 🌉
2017년 당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색명물이다.
2009년에 만들어진 천장호 출렁다리는 총길이 207m, 폭 1.5m, 높이 24m로 약 30~40cm 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입장료가 무료다. 입장료는 무료. 입구에 매표소가 있을줄 알았다. 출렁다리의 경우 대략 2천원에서 1만원까지도 받는 곳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운영시간은 09:00~18:00이며, 매주 금·토·일에는 야간 개장(21:00시, 동절기 20:00시)도 운영된다.
전설도 흥미롭다. 천장호에는 황룡과 호랑이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이곳에 살던 아이가 몸이 아파 의원을 찾아가야 하는데 냇물에 큰 물이 흘러 건널 수가 없게 되자, 이곳에서 승천을 기다리던 황룡이 승천을 포기하고 자신의 몸으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게 하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장곡사 – 천년 고찰의 문화재 🏛️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창건하였다.
장곡사의 가장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장곡사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 약사여래 기도 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고, 대웅전이 두 개인 사찰로도 유명하다.
이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는 정말 놀랍다. 장곡사내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만 6점(국보 2점, 보물 4점)에 이르며, 지방문화재 1점을 포함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 문화재 등급 | 지정 문화재 |
|---|---|
| 국보 2점 |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미륵불괘불탱 |
| 보물 4점 | 상대웅전, 하대웅전,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금동약사여래좌상 |
특히 상하 대웅전 구조가 독특하다. 경사진 지형에 들어선 사찰은 위쪽에 상대웅전, 아래쪽에 하대웅전을 배치하였는데,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대웅전이 두 개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칠갑산 교통 접근법
🚗 자가용
공주-서천 고속도로 청양나들목
학암삼거리 → 정산방면 우회전
대치터널 통과 후 주차장 진입
🚌 대중교통
청양터미널에서 청양-정산 버스
또는 청양-지천 버스 이용
칠갑주차장 하차 후 도보 이동
칠갑산 대표 먹거리 메밀국수와 냉면 🍜
칠갑산 등산 후 별미를 놓칠 수 없다. 청양 지역 대표 음식인 칠갑산 메밀국수와 냉면은 꼭 맛봐야 할 로컬 푸드다.
장곡사 주차장 식당가와 천장호 주변에는 메밀국수 전문점들이 여러 곳 있다. 특히 청양 고추를 활용한 매콤한 비빔국수와 시원한 물냉면이 등산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준다.
등산 후 출출할 때 든든한 한 그릇이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신다. 가격도 5,000-8,000원 선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숙박 및 편의시설 정보 🏨
주변 숙박시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이 가장 대표적이다. 칠갑산자연휴양림은 70ha의 울창한 천연림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1990년도에 조성하였다. 숲속의 집, 야영장, 원두막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제공한다.
주요 숙박 옵션
- 자연휴양림 – 숲속의 집(4~15인용) 70,000~170,000원, 야영장 20,000원
- 민박/펜션 – 칠갑산계곡펜션 등 개별 바베큐, 수영장 시설 보유
- 장곡사 주변 – 민박, 팬션 등의 숙박시설과 식당가 형성
칠갑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 성인 1천원, 청소년 8백원, 어린이 5백원.단체 30인 이상은 각각 2백원씩 할인.
숙박 예약은 미리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자연휴양림과 주변 펜션 모두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편이다.
▲ 칠갑산자연휴양림 – 041-940-2727
▲ 장곡사 관리사무소 – 041-940-2722
▲ 천장호 관리사무소 – 041-940-2723
칠갑산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그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천장호 출렁다리의 스릴과 장곡사의 깊은 역사, 그리고 울창한 숲이 주는 힐링까지.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