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이면 닿는 동해 관문 도시다. 설악산, 청초호, 외옹치 해안이 반경 10km 안에 촘촘히 모여 있어 아이를 데리고 2박 3일을 꽉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케이블카부터 워터파크, 갯배 체험까지 코스와 숙소를 일정 순서대로 정리했다.
서울에서 속초 – 고속버스 2시간 30분이 현실적인 교통편
속초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은 고속버스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 또는 동서울종합터미널(강변역)에서 속초행 버스가 하루 41회 운행하며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프리미엄 버스 기준 편도 27,100원이다. 여름 성수기 주말에는 30~40분 추가를 감안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속초 시내 주차난이 상당하다. 성수기 주말에는 주차장 진입 대기만 30분 이상인 경우가 많아, 버스 이용 후 현지에서 택시나 시내버스로 이동하는 조합이 실용적이다. 춘천속초선 KTX는 현재 공사 중으로 아직 개통 전이다.
1일차 – 아바이마을 갯배부터 영금정 일몰까지
속초 도착 후 첫 목적지는 아바이마을이 효율적이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 기준 택시로 10분 안팎이다.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 내려온 실향민들이 터를 잡은 곳으로, 청초호를 건너는 갯배(철삿배)가 아직도 운영 중이다. 편도 500원이며 하절기 기준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탈 수 있다. 손으로 줄을 직접 당겨 배를 움직이는 방식이라 아이들에게 색다른 이동 체험이 된다.
마을 안에서는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를 파는 소규모 식당들이 줄을 잇는다. 아바이마을과 인접한 속초중앙시장은 닭강정, 술빵, 회 등 속초를 대표하는 먹거리가 한데 모인 시장으로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영금정은 아바이마을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다. 파도가 바위를 두드릴 때 소리가 거문고처럼 들린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인근 속초등대전망대는 무료 개방이며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동해 수평선과 설악 능선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온다.
2일차 오전 – 설악산 케이블카, 성수기엔 개장 전부터 줄 서야
설악산 케이블카는 신흥사 지구 승강장에서 권금성(해발 648m)까지 올라가는 약 1.2km 구간이다. 요금은 대인(중학생 이상) 16,000원, 소인(36개월~초등학생) 12,000원이다. 사전 예약을 받지 않으며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 주말은 오전 8시 30분 개방이며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전날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성수기 주말 기준 대기 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 개장 30분 전 도착을 권한다.
권금성 정상에서는 울산바위와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부 산책로는 일부 포장 구간이 있어 유아 동반도 어느 정도 걷기 가능하다. 왕복 탑승 포함 약 2시간을 잡으면 여유롭다. 운행 여부와 최신 요금은 설악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일차 오후와 3일차 – 외옹치 바다향기로와 설악워터피아
설악산에서 내려온 뒤 오후는 외옹치 바다향기로로 이어간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군사 통제 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18년 4월에야 민간에 개방된 해안 산책로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4km이며 입장료가 없다. 개방 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7시(동절기 9시~17시)다. 대나무 명상길, 하늘 데크길, 암석 관찰길 등 4개 테마 구간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산책 후에는 도보 10분 거리 대포항에서 저녁을 해결하면 된다. 대포항은 물가자미, 가자미회 등 동해 특산 어종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어항이다.
마지막 날은 한화리조트 설악 내 워터파크인 설악워터피아로 마무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하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 입장이다. 시즌에 따라 주간권·오후권·나이트스파권으로 상품이 나뉘며 요금은 한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워터파크를 반나절 즐기고 오후 3~4시쯤 귀가 버스를 타면 서울 기준 저녁 7시 전 도착이 가능하다.
2박 3일 가족 일정에서 특히 챙겨야 할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아바이마을 갯배 – 편도 500원, 아이가 직접 줄을 당겨볼 수 있어 체험 효과가 크다
- 영금정 등대전망대 – 무료, 오전 9시~오후 5시, 계단 오르막 있어 유아 동반 시 안전 주의
- 설악산 케이블카 – 성수기 주말은 오전 8시 30분 개장 전에 도착해야 대기를 줄일 수 있다
- 외옹치 바다향기로 – 1.74km 전 구간 무료, 65년 만에 개방된 역사적 배경이 있는 해안 트레일
- ▲ 설악워터피아 – 36개월 미만 무료, 한화리조트 투숙 시 할인 적용되므로 숙소와 연계 고려
속초 가족 숙소 – 리조트와 펜션 선택 기준
숙소는 일정 확정 후 선택하는 것이 맞다. 3일차에 설악워터피아를 넣는다면 한화리조트 설악이 연계 할인과 접근성 면에서 유리하다. 이동 없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다면 롯데리조트 속초가 선택지다.
▲ 롯데리조트 속초는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 해변 사이에 위치한 오션뷰 리조트다. 가족 패키지는 580,000원대부터 구성되며 워터파크 50% 할인이 포함된 상품도 있다. 숙박 예약 사이트 기준 1박 237,869원~으로 집계되며 레스토랑, 수영장, 편의시설이 리조트 안에 갖춰져 있어 아이와 함께 이동 피로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비용 효율을 우선한다면 대포항 인근 가족형 펜션을 고려하면 된다.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 지점(신흥사 입구)까지 차로 10~15분 거리라 이동 부담이 적다. 바베큐 설비를 갖춘 펜션이 많아 저녁을 직접 해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1박 10~20만원대로 리조트 대비 비용 절감 폭이 크다.
| 숙소 유형 | 주요 특징 | 비용 기준(1박) | 추천 대상 |
|---|---|---|---|
| 롯데리조트 속초 | 오션뷰, 수영장, 레스토랑 완비 | 237,869원~ | 이동 없이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고 싶은 가족 |
| 한화리조트 설악 | 설악워터피아 연계 할인 | 홈페이지 패키지 확인 | 워터파크를 핵심 일정으로 잡은 가족 |
| 대포항 인근 펜션 | 바베큐, 야외 공간, 설악 접근 용이 | 10~20만원대 | 비용 절감, 자연스러운 식사 선호 가족 |
자주 묻는 질문 FAQ
설악산 케이블카 사전 예약이 가능한가?
예약 없이 현장 구매만 가능하다. 기상 상황에 따라 당일 갑자기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잦아 예약 시스템 자체를 운용하지 않는다. 성수기 주말에는 개장 30분 전인 오전 8시쯤 도착해 대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전날 설악 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 공지로 당일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설악워터피아 영유아도 입장 가능한가?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 입장이다. 그 이상 연령은 시즌별 유·소아 요금이 별도 책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연령 기준과 요금은 시즌마다 달라지므로 방문 전 한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한화리조트 투숙 고객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적용된다.
속초 가족여행 피크 시즌과 피해야 할 시기는?
봄(4~6월)과 가을(9~10월 초)이 여행하기 좋다. 날씨가 안정적이고 설악산 케이블카 대기가 비교적 짧다. 7~8월 성수기는 워터파크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지만 숙소 요금이 2~3배 뛰고 주요 명소 혼잡도가 극도로 높아진다. 10월 초중순 단풍 절정기에는 케이블카 성수기가 다시 시작되므로 이른 출발이 필수다.